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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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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4. 북한 일상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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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콩나물기르기

콩나물은 남새를 소금에 절여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던 그 시기에 모래무지에서 자라나는 콩싹에서 창안되여 유래된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콩의 원산지인 우리 나라의 북부지역은 대륙성기후대로서 겨울추위가 류달리 엄혹하다.

추위가 심한 겨울에 밭에서 재배할수 있는 작물이란 하나도 없다. 더우기 옛날에는 오늘처럼 재배남새의 품종개량도, 온실재배같은 방법도 없었으며 남새의 저장, 운반수단도 발전되여있지 않았다.

이런 형편에서 겨울에 남새를 해결한다는것은 그 시기 사람들에게 있어서 참으로 아름찬 일이 아닐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도전에 그저 순응만 하지 않았다. 그들은 식물의 발아원리를 리용하여 콩을 싹틔워 남새로 리용할 기발한 착상을 하고 생활에 받아들였다.

콩나물은 콩에 어느 정도의 온도를 보장하고 물만 대주면 충분히 발근, 발아한다. 식물의 종자가 한번 발아하여 성장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훌륭한 남새로 된다.

발아한 콩나물로서의 콩의 조성은 마른콩과는 전혀 달라 비타민C가 새로 생기고 비타민B₁, B₂의 량도 증가하는데 특히 비타민C는 콩나물 100g만 먹어도 그것의 하루필요량을 다 섭취할 정도로 그 량이 많다.

콩나물을 기르게 됨으로써 우리 인민들은 땅을 쓰지 않고도 남새를 대량 생산하여 겨울철에 부족되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수 있게 되였으며 기르기조건 즉 온도와 물을 임의로 조절하면서 사람의 요구에 따라 그 수확을 할수 있게 되였다.

오래전부터 우리 인민들은 콩나물은 숙취(마신 술이 깨지 않은 취한 기운)를 푸는데도 특효가 있다고 하면서 뿌리를 다듬지 않은 콩나물로 해장국을 끓여먹군 하였다.

오늘에 와서 확증된데 의하면 콩나물속에는 알콜분해를 촉진하는 성분이 풍부히 들어있는데 특히 술기운을 해소하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아스파트산이 콩나물뿌리에 제일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해장국감으로 콩나물을 쓴 우리 조상들의 슬기도 놀랍지만 해장국을 끓일 때 그 뿌리를 다듬지 말아야 한다고 한 그 지혜에 우리는 다시금 찬사를 보내지 않을수 없다. 콩나물은 인삼과 같이 우리 나라에서 나는 콩과 우리 나라의 물로 길러야 제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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