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찰떡
감자는 우리 나라 어디서나 심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량강도지방의 감자가 특별히 알이 크고 맛이 좋았다. 감자찰떡은 잘 여문 감자를 골라서 껍질을 벗겨 가마에 찐 다음 식기전에 절구에서 찰떡처럼 쳐서 먹는것이였다.
♣ 감자지짐
량강도는 감자가 많이 재배될뿐 아니라 감자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여서 여러가지 감자음식이 발전한 곳이다. 감자지짐은 흔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의 하나인데 주로 햇감자가 날 때 많이 지져먹는다.
♣ 감자밥
감자는 전국적으로 다 심지만 그중에서도 량강도지방의 감자가 크고 잘 여물어 맛도 좋다. 지난 시기 강냉이를 관서지방의 특산물로 일러오는것처럼 감자는 관북지방(량강도)의 특산물로 일러온다. 감자밥은 익혀 짓이긴 감자에 약간한 보리쌀이나 당콩을 섞어 버무러 지은 밥이다.
♣ 들쭉단묵
들쭉은 백두산일대에서 많이 자라는데 이곳에서 나는 들쭉의 맛과 향기가 좋다. 백두산들쭉은 영양가가 높아 하루세끼 밥을 먹지 않고 들쭉만 먹어도 일없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였다.
♣ 참나물김치
산골지방에서 갓 뜯어온 참나물을 연한 소금물에 데쳐 낸 다음 자기국물을 두고 양념이 없이 물김치를 담그는데 단맛과 향기가 좋다. 참나물김치는 저녁에 담그어 아래목에 놓아 두면 다음날 아침부터 먹을수 있다. 오래 두면 시여지면서 향기가 없어지므로 조금씩 담그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