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령단고기국
회령단고기국은 예로부터 소문난 음식이다. 다른 지방에서는 단고기국을 끓일 때 된장, 간장을 쓰기도 하지만 회령단고기국은 소금물에 끓인 다음 양념장으로 간을 맞추었다. 단고기를 삶을 때는 찬물에 넣고 뼈에서 살이 물러 날 정도로 푹 삶았으며 고기를 건져서 잘게 찢어 양념으로 무치였다.
양념장은 기름, 개골, 가죽고기, 고추가루, 방아풀, 들깨, 소금, 간장으로 만들었다. 국을 담는 대접은 가마목에서 덥혀서 단고기를 담고 펄펄 끓는 국물을 부어서 내군 하였다. 옛날 회령시내 여러곳에 단고기국집이 있었는데 집에 손님이 오면 단고기국집으로 데리고 가군 하였다고 한다.
♣ 영채김치
영채김치는 갓김치의 한 종류이다. 함경북도에서는 영채김치를 《영갈채김치》, 《상갓김치》라고도 불렀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상갓의 잎을 따서 소금에 절인 다음 파, 마늘, 생강, 고추가루를 두고 항아리에 넣고 봉해 두었다가 귀한 손님이 오면 밥반찬으로 내놓군 하였다.
영채김치는 색이 누르스름하며 맵고 상쾌한 맛을 내는것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함경남도의 길주, 명천지방에서 영채김치를 잘 담그었다.
♣ 명태매운탕
지난 시기 함경북도에서는 길주, 청진, 명천, 경성, 부령지방의 명태가 유명하였다. 명태는 전설에 의하면 수백년전에 함경도 명천군에 성이 태가라는 어부가 잡은 물고기인데 그 이름을 몰라서 명천이라는 명자와 고기를 잡은 사람의 성인 《태》자를 붙여 명태라고 이름지었다고 전해 온다.
명태는 제품과 잡는 시기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어획고가 제일 많고 계절에 관계없이 산간지대에서까지 일상음식감으로 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