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릅쟁이국수
자강도지방의 국수가운데서 느릅쟁이국수도 일러 준다. 이 국수는 강계, 만포지방의 별식이므로 일명 《강계국수》라고도 불리웠다. 느릅쟁이국수는 강냉이가루나 메밀가루에 느릅쟁이가루를 고루 섞어 익반죽하여 누른것으로서 차분하면서도 질기고 구수한 맛이 있다. 느릅쟁이는 느릅나무뿌리를 캐여 껍질을 벗긴 다음 바싹 말리워 가루낸것이다.
♣ 뱀장어구이
압록강을 낀 자강도의 일부 지방에서는 뱀장어구이가 유명하였다. 뱀장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식찬으로 먹기도 좋고 몸보신제로도 쓴다. 뱀장어구이는 뱀장어를 고추장, 양념에 적셔 진갈색이 날 때까지 구워서 만든 료리이다.
일부 지방들에서는 강가에 나가 뱀장어를 잡아서는 생채로 꼬쟁이에 꿰서 불에 구워먹기도 하였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먹이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면서 뱀장어를 허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많이 먹이였다.
♣ 강냉이설기떡
강냉이설기떡은 예로부터 오늘의 평안북도와 자강도 산간지대에서 명절음식으로 흔히 만들어 먹었다. 강냉이설기떡은 여름철에 풋강냉이를 갈아서 만들면 향기가 좋고 단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