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복과 달리 사람의 손을 거부하는 오분자기와 한라산을 무대로 날갯짓 하는 꿩으로 만드는 토속의 찌개·전골이 있는 곳
○ (오분자기뚝배기) 오분자기에서부터 소라, 닭새우에 이르기까지 각종 해산물이 한 그릇에 들어가는 작은 해물탕
- 제주의 대표적인 속풀이 해장찌개로, 뚝배기에 해물, 양파, 양념을 넣고 멸치장국을 부어서 끓이고 마무리로는 쑥갓을 첨가
- 뚝배기를 이용하므로, 예열이 가능해서 조개가 질겨지지 않으며 오랫동안 따뜻한 해물과 국물을 즐길 수 있는 장점
‘오분자기’는 ‘전복의 새끼’가 아니다?!
▷ 오분자기(Haliotis diversicolor aquatilis)는 전복(Haliotis discus)과 생김새가 거의 흡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생물로, 현재까지 양식이 불가능
- 크기: 오분자기는 손가락 길이(최대 8cm)이고, 전복은 손바닥 크기(10cm 이상)
- 껍질모양: 오분자기는 표면이 매끈하며, 전복은 울퉁불퉁하고 거칢
- 껍데기 구멍: 오분자기는 구멍이 평평하며 개수가 7∼8개이며, 전복은 구멍이 위로 돌출되어 있고 개수는 4∼5개
○ (꿩토렴) 연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꿩의 가슴살을 얇게 썰어서 꿩육수에 살짝 익혀먹는 제주 사람들의 샤브샤브 전골
- 꿩고기는 너무 익히면 맛이 없어지므로 포를 뜨듯이 얇게 써는 것이 아주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