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로 9월 9일 강남으로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할 정도로 따뜻한 봄의 시작
○ 고려 시대부터 봄에 피는 꽃을 구경하고 새로 돋아난 풀을 밟으며 봄을 즐기는 날로 답청(踏靑)절 또는 중삼(重三), 상사(上巳)라고도 함
○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1946년)’에서 삼짇날의 답청과 꽃놀이를 지방에 따라 ‘화전한다’라고 하였다고 기록
- 지방에서는 진달래 화전을 부쳐 먹었으며 화전 외에도 경단, 고리떡, 절편, 녹말편 등 다양한 떡을 즐김
○ 붉은 색의 화면과 수면은 삼짇날 즐기는 음청류로 우리 고유의 음료인 화채의 한 종류
- 화면(花麪)은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후 가늘게 썰어 오미자국에 띄우고 꿀을 섞어 잣을 곁들인 음료
- 수면(水麪)은 녹두로 국수를 만들거나 국수를 붉게 물들여 꿀물에 띄운 것
* 화면과 수면은 유기산과 비타민 C가 많으며, 비타민 B1도 풍부한 건강음료로, 봄철 춘곤증으로 나른할 때 신맛으로 기운을 북돋울 수 있는 음료
○ 화전, 화면, 수면은 시절음식이자 제사음식으로 삼짇날 지내는 제사는 시제를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