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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5. 세시음식 월령가(月令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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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입춘과 중화절 (2월)

□ 정월의 마지막 절기인 입춘은 동풍이 불고, 얼음이 녹으며 만물이 소생한다 하여 한해 농사를 본격적으로 준비

○ 아낙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남정네들은 겨우내 넣어둔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며 한 해 농사에 대비

- 소를 보살피고, 재거름을 재워두고, 뽕나무밭에는 오줌을 주고 겨우내 묵었던 뒷간을 퍼서 인분으로 두엄을 만들기도 함

* 이날 내리는 비는 만물을 소생시킨다 하여 반겼고, 입춘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마시고 동침하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소중히 여겼음

- 보리 뿌리를 뽑아 세 가닥이면 풍년,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흉년이라 점치는 보리뿌리점(麥根占) 풍속도 있었음

* 입춘의 기준이 되는 지방이 우리나라가 아니라 중국의 화중지방으로 우리나라 기후와는 달라 입춘에도 한파가 몰아치는 경우가 많다고 함

○ 진산채(進山菜)라 하여 경기도 산골 지방에서 움파, 산갓, 당귀싹(신검초), 미나리싹, 무싹 등 입춘오신반(五辛盤)을 궁중에 진상

* 두보(杜甫)의 시에 ‘입춘날에 가느다란 생채(春日盤細生菜, 춘일반세생채)’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로 생채는 중요한 절식

입춘오신반(五辛盤)
<입춘오신반(五辛盤)>

- 민간에서는 햇나물 무침을 절식으로 하여 달래나물, 냉이나물, 무생채, 죽순나물 등을 먹었음

* 햇나물로 섭취한 달래는 불면증, 강장, 백일해, 기관지염, 동맥경화 등에 효능이 있으며, 냉이는 위궤양, 치질, 지혈제로 이용

달래나물
<달래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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