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 9월 9일은 중구절(重九節), 또는 중광절(重光節)이라 하여 양의 수가 두 번 겹쳐 좋은 날로 여겨온 명절
○ 중양절은 국화가 만발하는 시기로 국화 구경을 즐기는 날이라 하여 ‘상국일(賞菊日)’이라 하기도 하였음(1849, 동국세시기)
○ 중양절에는 국화주, 국화전 등의 국화로 음식을 만들고 가까운 산, 계곡에서 놀이를 즐기는 풍습이 존재
- 국화로 술을 빚거나 청주에 띄워 마시는 등 국화를 많이 이용했으며 꽃, 잎 등을 말려 약으로도 이용
* 국화주는 두견주와 더불어 대표적인 절기주, 가향주(佳香酒)로 꼽히며 특유의 색과 향, 계절의 기운이 가득 담겨 눈과 입을 즐겁게 함
- 국화로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는데 삼짇날의 진달래, 여름의 장미와 구분하기 위해 화전 대신 국화전이라 부름
○ 중구절의 음료로는 막 수확된 향 짙은 유자에 배, 석류를 썰어 꿀물에 탄 유자화채를 즐겨 마셨음
- 유차화채는 배, 붉은 석류 알, 잣을 띄운 다음 꿀물이나 설탕물을 부어 위로 떠오르게 하여 시원하게 먹는 음료
* 유자는 비타민 C가 100g당 150㎎이나 함유되어 있어 음주로 인한 간의 피로를 풀어 줄 뿐만 아니라 감기, 신경통, 풍의 치료와 예방에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