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오월 농부 팔월 신선’이라 하여 바쁜 일손을 잠시 쉬는 1년 중 가장 즐거운 명절
○ 추석(秋夕)에는 하늘과 땅 위, 땅 밑의 열매를 모두 먹는다는 의미에서 차례상에 토란국과 송편, 과일을 반드시 올림
- 송편은 하늘의 열매로 달을, 과일은 땅 위에서 나는 것으로 땅을, 토란은 땅 밑을 상징하는 열매
○ 오려송편은 송편의 한 종류로 ‘오려’란 올벼를 뜻하는 말로 그 해 추수한 햅쌀을 가루내어 빚은 떡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 강원도는 네모지게 손자국 모양을 내어 큼직하게 빚는데 흔한 재료인 도토리, 감자 등을 이용해 송편을 빚음
- 전라도 고흥에서는 모싯잎을 넣은 모시송편을 차례상에 올리는데 빛깔이 곱고, 맛이 쌉쌀하며 방부효과가 뛰어나 쉽게 상하지 않음
- 제주도에서는 완두콩으로 소를 넣어 둥글게 비행접시 모양으로 빚었으며, 서울 지방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로 만듦
- 평안도 해안 지방에서는 볶아서 찧은 참깨를 설탕과 간장으로 버무려 소로 넣고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은 조개 송편을 먹음
○ 예부터 추석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토란에 들깨와 쌀을 갈아 넣고 끓여 토란탕을 해 먹었기도 하였음
- 토란은 흙 속의 알이라는 뜻으로 ‘토란(土卵)’이라 하며, 연잎같이 잎이 퍼졌다 하여 ‘토련(土蓮)’이라고도 하는 뿌리채소
토란탕 속의 영양학
▷ 토란탕은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으며, 토란과 들깨의 영양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영양식
-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시켜 과다섭취하기 쉬운 염분섭취 걱정을 줄여줌
- 들깨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다량 함유되어 혈압을 낮춤으로 심장순환계 질환을 예방하며 면역기능, 항암, 어린이의 두뇌발달에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