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계절에 맞추어 관습적으로 되풀이 되는 세시풍속에 따라 만들어 먹는 음식이 세시음식
○ 세시음식(歲時飮食)이란 1년 중 때때마다 만들어 먹는 명절음식(名節飮食)과 시절음식(時節飮食)을 통틀어 일컬음
- 좋은 날을 택하여 명절이라 정하고 갖가지 음식을 차려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가족과 이웃 간에 나눠 먹은 것이 절식(節食)
- 계절에 따라 그때그때의 식재료로 마련되는 음식을 시절음식 또는 시식(時食)이라 하며, 오늘날 제철음식의 의미에 부합
○ 절식과 시식은 사계절 자연의 영향을 받고 역사의 변천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온 우리 민족의 식생활 문화
- 농경생활의 세시풍속이 중요한 의례로 발전하게 되고, 여기에 불교와 유교의 영향이 가미되면서 명절음식이 정립
* 특히 반상(班常)을 구분하는 조선시대 유교의 영향으로 조리서가 나오고 신분별 상차림이 정착되면서 다양한 식생활문화가 발달
- 시절음식은 때를 맞추어 씨를 뿌리고, 재배하고 농작물을 거두어 들이는 농경문화의 산물에 바탕
* 또한, 겨울 등 산물이 부족한 시기를 대비하여 김치, 장류 등의 발효음식과 묵나물(데쳐서 말린 나물) 등의 저장법으로 시절음식이 보다 다양하게 발전
불교의 사찰음식, 유교의 반가음식?
▷ 불교는 식물로 만든 음식과 차 문화의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유교는 신분에 따른 상차림의 발달과 차 문화의 쇠퇴에 영향을 줌(‘05, 김명희 등)
- 조선시대 상차림은 주식과 부식을 분리하여 3첩에서 12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민상은 3첩과 5첩, 반가상은 7첩과 9첩, 왕의 수라상은 12첩으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