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은 그 지역 농산물을 재료로 삼아 고유하게 전승된 조리법에 따라 지역문화를 담으며 발전해 온, 독특한 맛과 멋을 지닌 음식을 말한다.
향토음식은 제철농산물을 이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건강한 식생활이며, 대중화를 통해 농특산물 판매가 촉진되고 외식산업과의 연계로 농촌지역 활성화 효과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지역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문화유산으로, 전통음식 다양화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푸드 투어리즘이 각광받으면서 농촌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아이템이자 한식 세계화의 숨은 보고로도 인정받고 있다.
우리의 풍부한 식문화 유산, 팔도의 향토음식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기전지방: 북쪽은 산, 남쪽은 평야, 서쪽은 바다에 면하여 다양한 농수산물이 풍부하고, 새우젓국으로 간을 한 음식이 많아 깔끔.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② 관동.영서지방: 산과 바다의 음식이 모두 풍부하여 밭작물 음식, 해산물 음식이 발달되었고, 영서와 영동지방의 음식이 각자 다른 형태로 보존되어 있는 것이 독특하다.
③ 호서지방: 충북은 산이 많고 충남은 평야와 서해안을 접하고 있어서 음식 맛이 순하고 평범하며 꾸밈이 없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려 담백하다.
④ 호남지방: 금강 아래의 지방으로 동쪽으로는 산에 닿고, 서해와 남해에 인접하며, 우리나라 제일의 곡창지대가 있는 음식문화의 요지로서, 젓갈과 장아찌 등이 발달하고 간이 다소 강하며 고춧가루를 많이 쓰는 것이 특징이다.
⑤ 영남지방: 따뜻한 날씨로 인해 짜고 매운 맛이 특징으로, 고춧가루를 많이 넣은 양념을 사용하고 재료의 향이 강한 음식이 발달했다.
⑥ 제주도: 한라산과 바다가 함께 하여 잡곡과 풍부한 해산물로 만든 음식이 많다.
⑦ 해서지방: 황해도는 평야, 강, 바다, 산을 두루 접하고 있어 요리가 다양하고,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적당히 간을 한다.
⑧ 관서,관북지방: 평안도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문화가 풍부하게 발달해 왔으며, 함경도는 우리나라 최고 산악지대로서 소박하고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우리의 향토음식 자원을 한식 세계화의 주역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는 우선
(1) 향토음식의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 그 중요성을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지역별로 산재한 향토음식과 스토리를 통합하여 체계화하고,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또한 전통 지식자원의 국제적 권리를 확보하는 것도 시급하다.
(3) 지자체별로 추진되고 있는 향토음식 관련 사업을 사후 품질관리 시스템도입 등으로 체계화하고 내실화하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육성하고,
(4) 한식세계화의 새로운 Inbound 전략으로서 향토음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도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