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년 종합생활용품 업체였던 ㈜럭키의 맛그린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조미료 시장의 3차대전이 발발
○ 그간에 일부 유해성 논란이 있었던 MSG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양념임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을 선택
- 당시 제일제당과 미원이 양분하던 2,200억 원의 조미료 시장에 MSG의 유해성과 관련한 3파전이 불가피
’93년 MSG 무첨가 조미료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
▷ 미원과 제일제당이 공동으로 럭키를 허위선전혐위로 공식 제소하였고, 보건사회부에서는 럭키에 대해 광고 시정명령을 내리고, 미원과 제일제당에 사과하도록 명령(’93.12.15, 경향신문)
- 이미 ’89년 소비자단체가 MSG의 유해론을 제기하여, 조미료 업계와 유무해 여부에 대한 공방이 있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 미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규제조항을 철폐하고, 보사부에서도 무해 판정을 내려 일단락되었던 사안(’93.11.21, 경향신문)
- 럭키의 입장에서는 조미료 업계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MSG를 문제삼아 신규 진출의 약점을 최대한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폈던 것
* MSG가 유해하다고 광고한 것이 아니라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광고하였다고 반박(’93.12.20, 경향신문)
○ MSG의 유해성에 관한 진위에 관계없이, 이후 조미료 시장은 MSG 무첨가의 트렌드로 변화하는 계기가 마련
- ‘94년 제일제당에서도 MSG를 넣지 않은 양념장과 진국다시다를 내놓으면서 식품시장에 무첨가 바람이 불기 시작
- MSG 무첨가 제품은 시장에 런칭된지 6개월만에 전체 조미료시장의 11.4%를 차지(’94.5.11, 매일경제)
* 구체적으로 MSG 무첨가 조미료 시장에서, 럭키의 맛그린은 63%, 제일제당의 진국다시다는 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 한편 ‘95년 럭키가 LG화학으로 명칭이 바뀌고,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96년 ’맛그린‘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