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인도 침을 놓을 수 있다?
침은 뜸과 함께 한의학의 주요 치료 수단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일제 강점시기에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는 정책으로 한의사 제도를 폐지하고, 일본의 침술업자와 구술업자 제도를 도입했다. 이때 침은 아무나 놓을 수 있다는 인식도 퍼뜨린 것이다.
침을 놓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이를 무시 했다가는 심각한 의료 사고는 물론 자칫 환자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러니 당연히 침과 뜸은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하는 것이다.
♣ 중국산 한약재는 나쁘다?
한약재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게다가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는 같은 전통의학의 발달로 사용하는 약재가 같은 경우가 많다. 약재가 대부분 약초이다 보니 재배 환경에 따라 약효의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당귀, 황기처럼 국산 약재가 있는가 하면, ‘약방의 감초’라 불리는 감초는 국내에서 재배가 어려워 예전부터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해 왔다.
사실 중국산 약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약효가 미미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약재를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경우가 문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엄격한 심사기준을 마련해 국민이 안전한 한약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해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한약재의 성분은 대부분 식물의 잎, 뿌리 등으로 살이 찌는 요인과는 관계가 없다.
하지만 한약을 먹으면 좋지 않았던 소화기의 순환이 원활해져 식욕이 높아진다. 결국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높아진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살이 찌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