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마(李濟馬)는 1837년 경기도 함흥에서 서자로 태어났다. 할아버지인 충원공이 제주도에서 가져온 용마를 얻는 꿈을 꾸고 나서 얻었다 하여 이름을 제마(濟馬)로 지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경서를 통독하고 역경에도 밝았으며, 무예를 좋아했다고 한다. 13세 때, 향시에서 장원하였으나, 그해부터 집을 떠나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견문을 넓혔다. 39세 때 무과에 등용되고 이 무렵부터 의학 경험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 여러 관직을 얻었으나, 62세 때 모든 관직에서 사퇴하고 고향에 돌아와 함흥 만세교 부근에 보원국이란 한의국을 개설하여 죽을 때까지 환자들을 보살폈다.
1984년 58세 때 처음《동의수세보원》을 저술을 시작한 후, 임상경험이 축적 됨에 따라 성명론부터 태음인론까지 수정 증보하여 1900년에 완성하였다.
이제마 사후 그의 제자들이 신구본을 모아 1901년에 처음 출판한 이후 여러 차례의 출판이 이루어졌는데, 현재 전해지고 있는 판본은 주로 4판본이다.
《동의수세보원》의 편제는 먼저 성명론, 사단론, 확충론까지 사상인의 성정을 다룸으로써 사상체질의학 철학적 기초를 닦고, 장부로에서 체질별 장부 특성을 밝혀 체질 생리학을 세웠으며, 의원론에서 의학의 역사를 체질의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다음,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의 순서로 병증과 약리를 논했으며, 체질판별에 관한 내용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