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의 소음인에게는 소화하기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약재가 인삼이다. 이밖에도 삼계탕, 개고기, 부추, 쑥 등이 적합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자극성 있는 조미료를 이용해서 식욕을 자극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하기 힘든 지방질 음식이나 찬 성질의 음식, 날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다음은 소음인에게 적합한 음식이다.
조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짜다. 신장을 보하고, 비위의 허열을 내리고 튼튼하게 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가루나 물에 갈아 그 즙을 걸러 마시면 해독작용이 있다.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다. 기를 보하고 정력을 다지며 골수를 보강한다. 특히 닭고기는 과로와 야위는 증상, 식욕이 떨어지거나 소화가 잘 안 되며, 설사가 나는 것을 개선시킨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며 놀래고 가슴 뛰는 증상에도 효과가 좋다.
개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면서 짜고 시큼하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보한다. 장위를 두텁게 하며 정액과 골수를 메운다. 비위가 따뜻해져 허리와 신장이 도움을 받는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며 무기력할 때도 좋다.
갈치는 성질이 덥고 맛은 달다. 오장을 보하고 위장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또한 풍사를 몰아내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특히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하고 기혈이 부족한 경우, 식욕 부진, 거친 피부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
귤은 성질이 온화하며 맛은 달고 시큼하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가래를 삭인다. 기를 다스리며 위장을 조화시키고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멎게 한다.
특히 흉곽에 기가 맺혀 있는 경우와 구역질이 나고 음식을 제대로 못 먹으며 갈증이 나고 폐열에 의한 기침이 있을 때 좋은 효과를 낸다. 소변량이 적고, 잘 붓는 사람은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부기를 내려준다. 또한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설사를 막아준다.
다만 많이 먹으면 담이 생길 수 있다. 복숭아는 성질이 약간 덥고 맛은 달며 시큼하다. 진액을 생겨나게 하고, 장을 윤택하게 하며 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적체를 해소한다. 노인성 변비나 관상동맥 질환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