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중인 부분이 바로 그동안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해 내려와 어려웠던 학문적 객관화 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문적 객관화를 위한 노력이 활발해진 결과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은 체질 판별법 전체를 객관화하는 방법이 아닌 4진법의 일부를 객관적 방법으로 대체한 것이다. 지금까지 연구된 객관적 체질진단법은 체형측정법, 설문조사법, 체열측정법 그리고 과학적 분석법 등이 있다.
체형측정법은 체질마다 인체의 발달 부위가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 진단 방법이다. 체형측정법은 인간의 몸 안에도 5개의 기준선을 정해 이를 토대로 체형을 측정하는 것으로, 5개 기준선은 제1선인 어깨부위선, 제2선인 가슴부위선, 제3선인 위부위선, 제4선인 배꼽부위선 그리고 제5선인 장골부위선이다.
각 기준선의 가로길이를 재서 그 길이 간 비율을 비교해 체질을 감별하는 진단 법이다. 설문조사법은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환자 스스로 자신에 대해 기술하는 방법이다. 자기보고형 설문조사방법과 사상체질분류검사(qscch)가 사용된다.
사상체질분류검사는 90여개의 설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설문에 대한 답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알 수 있는 사상체질 검사용 프로그램이다. 체열측정법은 적외선을 이용해 체열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소음인은 전체적으로 온도 분포가 가장 낮고, 태음인과 소양인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아직까지는 체열측정법만으로 체질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사상체질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판별하기 위한 과학적 분석 연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율신경계나 내분비계, 혈액군 등과 관련된 연구를 비롯해 유전자 분석도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범위가 넓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연구라 뚜렷한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체질을 감별하기 위해 안면 형태를 촬영해 분석하는 방법, 지문을 분석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