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쑥, 곤드레, 병풍취, 곰취 산채 효능과 조리법
논두렁이나 냇가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물쑥은 아주 이른봄부터 나오는데 온실에서 재배하지는 못한다. 쑥종류이지만 잎 모양이 전혀 달라서 잡초로 생각하기 쉽다. 이른 봄에 뿌리째 뽑아서 줄기와 잎은 버리고 뿌리만 먹는데 진한 향이 난다.
캔 지 하루 만 지나도 뻣뻣해지고 거무스름해 지면서 금방 상하기 때문에 날 것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대개 살짝 삶은 것을 파는데 잔털이 많이 나 있는 겉껍질은 질기므로 고구마순을 벗기듯이 한 꺼풀 벗기고 심이 단단한 뿌리는 잘라 버리고 다시 한번 살짝 데쳐서 찬물에 행구어 짧게 끊는다.
데쳐서 소금 간을 하여 새콤하게 무치거나 고춧가루를 넣어 붉게 무치기도 한다. 참기름에 살짝 볶아서 고추장, 된장, 깨소금을 넣고 간이 잘 배도록 많이 주물러서 무쳐도 맛있다. 청포묵으로 탕평채 만들 때 물쑥을 섞으면 향기가 좋고 쓴 맛도 은은하게 잘 어울린다.
곤드레 나물은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의 영양이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에 좋고 소화가 잘 되고 부담이 없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식으로 좋으며 거친 섬유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변비 예방 및 다이어트에 좋다.
곤드레 나물은 건조하여 장기간 보존할 수 있으며 건조된 곤드레 나물은 쌀 위에 얹어 밥을 지은 후 양념장과 함께 쏙쏙 비벼 먹으면 별미이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의 영양이 풍부한 곤드레를 탄수화물이 풍부한 쌀과 섞어서 밥을 지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으로 서로 부족된 영양을 보충할 수 있고 맛이 부드럽고 영양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건강식으로 즐기기에 좋다. 어린잎과 줄기를 식용으로 하는데 데쳐서 우려내어 건조나물, 국거리, 볶음용으로 이용한다.
산나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산채로 잎이 매우 큰 편이라 햇빛이 조금 비치는 습한 음지에 군락을 이룬다. 병풍취는 깊은 산속 약간 습한 그늘에 서식한다. 보통 일반적으로 크기는 높이 60~100cm 정도 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줄기 하나당 잎이 하나씩 나며 뿌리는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이 뿌리를 캐어 말려서 물에 달여서 조금씩 마시면 효과가 좋다. 병풍취는 중풍에 도움이 된다. 특히 중풍 초기에 달여서 드시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풍취의 대는 장아찌로 담아 먹기도 하고, 어린잎은 나물과, 묵나물, 절임, 샐러드 등으로 식용한다. 어린순은 맛과 향이 좋아 바로 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으로서 산나물의 여왕이라 불리며 병풍취는 곰취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나며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다.
병풍취 재배 방법은 7~8월 무더위만 피해서 그늘진 곳에 심으면 된다. 병풍취는 머위나 고사리처럼 떨어져서 포기가 번식되기에 큰 것은 1m정도씩 벌려 심으며 작은 것은 줄 간격으로 심어서 관리하면 된다.
곰취란 국화과의 쌍 떡잎 식물의 다년초로써 산채류 중에서 드물게 날 것으로 먹을 수 있는 귀한 산나물이며,우리나라에서는 깊은 산 음습한 곳에 자생하며 그 지역의 특성이나 기후에 의하여 맛과 향이 다르다. 깊은 산속 곰이 먹는다 하여 공취라고 하는 설도 있다.
생채를 고기에 싸서 먹거나 무침, 장아찌, 건나물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쌉싸름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향이 특징이다. 나른한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 등 피로회복에 좋은 산채이다.
식용으로 어린잎을 따서 고기에 싸 먹는 쌈, 무침, 나물 등으로 이용되며 김치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무쳐 먹거나 튀겨 먹을 수도 있다. 잎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하면 호박잎처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쌈 싸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억세진 곰취 잎으로 간장 또는 된장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단백질, 니아신,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곰취는 고도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적으로 우수한 나물이 된다. 효능으로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이 많이 들어 있어 항암 효과 외에도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 대한 치료에도 좋으며, 요통이나 관절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