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채류는 흉년으로 식량이 부족하거나 보릿고개를 겪을 때 우리 민족의 주린 배를 채워준 고마운 구황식물
○ 밤, 옥수수와 감자 등이 대표적인 구황식품으로 이용되었으나, 이마저도 부족할 경우 산채로 보충
- 춘궁기 구황식물로는 독성이 없고 영양이 있으며 맛이 담백하고 수량도 많은 식물들이 주로 이용
* 곤드레, 고사리, 둥굴레, 도라지, 더덕, 두릅, 달래, 만삼, 소나무 껍질, 마, 도토리, 칡뿌리, 백합 등을 쌀에 섞거나 단독으로 먹음
□ 구황식물로 이용하던 산채의 종류와 방법은 지역마다 다양하였으며,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 별미음식으로도 발전
○ 강원도의 곤드레, 충청도의 칡뿌리, 경상도의 만삼, 울릉도의 산마늘, 서남부 해안의 갯줄, 황해도 해안의 나문재 등이 대표적
- 강원도의 별미가 된 곤드레나물밥은 보릿고개 시절에 허기를 달래고자 먹었던 아픔의 음식
- 주로 화전지에 자생하는 만삼은, 최근 높은 영양가가 밝혀지며 삼계탕 등의 부재료로도 이용
- 해안 지역의 갯줄과 나문재는 염분이 함유되어 잘 부패하지 않아 저장에 좋으며, 주로 여름에 뜯어서 말려 두었다가 이용
○ 두릅과 달래, 참나물 등 봄철 별미로 인기 있는 산나물들은 과거 산간지역에서 구황식물로 널리 이용되던 식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