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나물 만들기 레시피
텃밭에서 재배한 솎음채소를 이용하여 건나물을 만든다.
♣ 재료 및 분량 (3~4인 기준)
두꺼운 실, 이불용 두꺼운 바늘, 무, 토란대
* 계량단위 : T = 큰술 = 스푼 = 15mL, t = 작은술 = 5mL, 1컵 = 200mL
♣ 만드는 법
♣ 조리 팁 & 참고
* 다 말린 채소는 종이에 싸서 봉지에 담아 보관했다 음식에 사용한다.
♣ 건나물 이야기
건나물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채소를 말려 먹는 우리나라의 문화로 여름과 가을에 나는 나물이나 채소를 햇볕에 말려 채소가 부족한 겨울에 불려 무쳐 먹거나 볶아서 먹었던 겨울 대표 밑반찬 이다. 저장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는 채소를 말려 겨우 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섬유질을 보충하기도 하고, 보름에 묵은 나물을 먹고 한 여름 더위를 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이러한 나물은 바람이 잘 통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에는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Q. 말린 나물과 생것의 나물은 어떤 영양 성분의 차이가 있을까?
A. 말린 나물은 원래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겨울을 나야하는 환경에서 여름이나 가을에 수확한 작물을 겨울에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바람에 채소를 완전히 말려 두었다가 겨울에 불려 음식으로 지어 먹었던 음식이다.
과일을 말렸을 때에 생과일보다 단맛이 더욱 강해지고 쫄깃해지는 것처럼 말린 나물 또한 말렸을 때 채소 본연의 맛이 더욱 강해지고 영양적으로도 응축되어 영양가가 2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또한 햇빛을 받아 그대로 말린 채소는 비타민 D가 풍부해진다. 말린 나물과 생것의 나물과의 차이를 살펴보면, 생것의 나물일 때에는 수분함량이 높지만, 건조되면서 줄어드는 수분량 만큼 상대적으로 식이섬유와 무기질의 함유량이 높아지게 된다.
Q. 무와 무청은 왜 토란대와 다르게 공중에 매달아서 말릴까?
A. 무와 무청에는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통풍이 잘 되고 그늘 환경에서 말려야 영양 성분이 잘 유지되고 색을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공중에 매달아 말리지 않고 한쪽으로 뉘여 말리면 한 쪽이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공중에 매달아 말리는 것이 더욱 좋고, 양쪽을 고르게 빨리 말릴 수 있는 방법이다.
Q. 나물을 말리기에 가장 좋은 환경은 어디일까?
A.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나 마당에 말리는 것이 좋으며,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서늘한 그늘이나 습기가 없는 곳이 가장 좋은 환경이다.
Q. 건나물의 다양한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A. 건나물 중 무시래기는 겨울철 선조들에게 좋은 비타민 공급원 중 하나였다. 무시래기에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 있어 겨울철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한 알맞은 식품이다. 두 번째로 산나물중 하나인 취나물은 산에서 채취하는 나물로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봄 향기가 베여있는 취나물을 햇빛에 잘 말려두면 사계절 내내 봄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애호박을 얇게 썰어 따뜻한 가을 햇빛아래 말린 호박고지에는 비타민 D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호박고지는 생호박과는 달리 쫄깃한 식감이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건가지, 건곤드레, 건고사리 등 다양한 건나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