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 동지 팥죽 레시피
텃밭에서 재배한 팥을 이용하여 텃밭 동지 팥죽을 만든다.
♣ 재료 및 분량 (3~4인 기준)
팥 500g, 쌀 400g, 물 2L
옹심이용 재료[찹쌀가루 1컵, 뜨거운 물 170ml, 소금 약간]
* 계량단위 : T = 큰술 = 스푼 = 15mL, t = 작은술 = 5mL, 1컵 = 200mL
♣ 만드는 법
♣ 조리 팁 & 참고
* 24절기
1년을 15일로 24등분한 것으로 계절의 특징을 알려주는 역법이다. 중국에서 만들어졌으며, 달의 위성변화를 기준으로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변화를 고려하여 만들어졌다. 때문에 옛날 농경사회에서 중요하게 사용되었으며, 각 절기마다 풍습이 있을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 팥죽 이야기
팥죽은 주로 동지에 먹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서 동지란 입춘에서 시작하는 24절기 중 스물 두 번째 절후로 한 해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 옛날 사람들은 동지에 태양이 죽었다가 되살아 난다고 생각하여 태양신을 위한 축제를 열었다고도 한다.
동지에는 가정에서 잡귀잡신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집안 대문을 비롯하여 담장이나 마당에 팥죽을 뿌리기도 하고, 아울러 마을 어귀의 큰 고목에도 팥죽을 뿌리며 잡귀의 동네 침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잡귀가 붉은 빛을 싫어한다고 여기고, 붉은색이 음기를 쫓는 역할을 한다고 여겼기 때문에 동짓날 대문에 액막이로 팥죽을 뿌려 벌겋게 얼어붙은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새알심을 나이 숫자대로 넣어 먹어야 운이 따른다고 믿었으며, 동짓날 서울에서 살만한 집에서는 팥죽을 넉넉히 쑤어 어려운 집안과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Q. 요리 과정에서 센 불에서 약 불로 불을 조절하는 이유는?
A. 센 불에서만 조리를 하게 되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콩이 들어가는 음식은 센 불로 조리할 경우 바닥에 팥이 눌러 붙어 탄 냄새를 나게 할 수도 있고 콩의 안쪽이 익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약불로 은근히 조리해야 한다.
Q. 요리에 물을 넣는 것과 팥물을 넣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A. 팥물에는 팥의 전분이 섞여있기 때문에 요리에 팥물을 넣어주면 팥죽의 깊은 맛과 찰기가 생긴다. 또한 팥물에는 팥에서 나온 수용성 영양소가 들어있어 일반 물에 비해 팥물의 영양가가 더욱 높다.
Q. 팥죽에 넣는 새알은 왜 동그랗게 만들어서 먹을까?
A. 동그란 모양의 새알심의 상징적 의미는 생명의 탄생을 말해주며, 동짓날에 해가 다시 태어나라는 소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새알을 동그랗게 만들어 넣었을 때에 팥알의 동그란 모양과도 어울릴 뿐만 아니라 동그랗게 만들어 넣으면 떡과 같이 알맞게 익기 때문이다. 단 새알이 너무 크기가 커지게 되면 안쪽이 익지 않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Q. 새알심을 넣고 끓일 때 새알심이 위로 떠오르는 이유는?
A. 새알심이 속까지 충분히 익게 되면 무게가 가벼워져 위로 떠오르게 된다. 또한 팥죽을 끓이다가 새알심을 넣으면 쌀의 원료인 쌀 전분이 익으면서 위로 떠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