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엉잡채 레시피
텃밭에서 재배한 제철채소를 이용하여 우엉잡채를 만든다.
♣ 재료 및 분량 (3~4인 기준)
잘게 채썬 우엉 300g, 당근 100g, 부추 30g, 양파 150g, 생강즙 1작은술, 식용유 2큰술, 참기름 1 ½큰술, 양조간장 5큰술, 맛술 2큰술(생략가능), 설탕 1큰술, 통깨 1큰술
* 계량단위 : T = 큰술 = 스푼 = 15mL, t = 작은술 = 5mL, 1컵 = 200mL
♣ 만드는 법
♣ 조리 팁 & 참고
* 참기름은 발연점이 낮기 때문에 음식 조리 후 마지막에 두르는 것이 건강상, 식미상 좋다.
♣ 잡채 이야기
잡채를 떠올리면 잔칫날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입 안 가득 고기의 맛과 채소의 향을 음미하며 잡채 한 그릇을 비워야만 잔칫날의 느낌이 나는 것처럼 당면을 투명하게 삶아 건져내고 시금치, 당근, 고기, 버섯, 양파 등을 넣어 따뜻하게 무쳐내는 잡채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다. 생일잔치, 피로연, 환갑잔치 때에도 잡채가 등장한다.
예전부터 화려하면서도 품격이 있는 음식으로 대접받았기 때문이다. 잡채는 조선시대 광해군 재위 시절에, 궁중연회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잡채가 옛날에는 당면이 없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잡채의 ‘잡(雜)’은 섞다, 모으다, 많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채(菜)’는 채소를 뜻 한다.
따라서 잡채란 여러 채소를 섞은 음식이라는 뜻이다. 당면이 들어간 요즘 형태의 잡채는 1919년에 당면공장이 처음 생기면서 시작되었으며, 우리가 지금 먹는 당면이 들어간 잡채는 1930년 이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흔히 잡채는 전통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내용이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당면이 들어간 잡채는 먹기 시작한 지 불과 100년도 안 되는 식품이다.
Q. 요리과정에서 맛술은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A. 맛술을 넣으면 생선이나 고기, 채소 특유의 비린 맛이나 잡내를 제거해 주고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Q. 02. 왜 요리의 마지막 과정에서는 강한 불로 볶을까?
A. 요리의 마지막 과정에서 강한 불로 익히게 되면 재료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을 막아주고 모든 재료들이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뜸 들이는 효과를 줄 수있다.
Q. 재료들 중에서 부추는 왜 마지막에 넣고 볶을까?
A. 부추는 잡채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서 가장 연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빨리 익기 쉽고, 부추에는 수분이 많아 처음부터 볶기 시작하면 부추에 포함된 수분이 빠져나와 너무 부드러워지거나 물러지게 되어 음식의 식감과 채소의 맛을 저하시키게 된다. 부추뿐만 아니라 전체 채소 중 잎이 길거나 얇은 채소는 꼭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또는 불을 끄고 남은 열기로 섞어주어야 향과 식감을 잘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