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로는 무, 영어로는 래디쉬(Radish), 일본어로는 다이콘(大根)
○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무를 래디쉬(Radish)라고 부르지만 린네 등 초기 학자들은 겉모습으로 세부 분류하였음
- 일반적인 큰 무와 작고 잎이 많은 야생무(서양무아재비)로 분류함
○ 1990년 이후 유전자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같은 종으로 분류됨
- 형질적 특성으로 아종으로 구분하기는 하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분류체계가 변동이 심함
- 현재 학계에서도 일반적인 무를 지칭하는 표준어로 래디쉬를 사용
○ 크고 단단한 형태의 무를 일본인들은 다이콘(Daikon)으로 부름
□ 무의 외형적 특성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단단하고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가진 점이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뿌리’ 부분임
○ 뿌리까지 산소가 잘 공급되어야 하는데 토양산도가 pH 5.5~6.8 정도의 중성 또는 약산성의 토양에서 잘 자람
○ 무가 자라기 좋은 최적의 온도는 15~20°C 정도의 서늘한 기후
- 싹이 틀 무렵의 온도가 낮아야 꽃눈이 생기는데, 꽃눈이 생긴 이후에는 12~13°C의 온도가 되어야 꽃대가 올라옴
- 무는 더위에 취약하므로 여름에는 고랭지 또는 고랭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재배해야 함
- 낮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기는 하지만, 다 자란 무는 0°C 이하의 온도에서 동해 피해를 입기도 함
* 무는 한파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데, 2017년 한파가 심했던 제주의 날씨때문에 제주 월동무가 큰 타격을 입어 무 가격이 급등하기도 하는 등 연간 생산량의 차이가 심한 채소
□ 무는 강한 빛을 좋아하는 채소
○ 무는 충분히 광합성을 해야 잎이 잘 자랄 수 있으며 잎이 잘 자라야 뿌리까지 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음
○ 햇빛이 부족하면 무의 뿌리가 자라지 않게 되므로, 뿌리가 굵어지는 시기의 날씨가 그 해의 무 작황에 큰 영향을 미침
○ 무는 온도와 햇빛에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적인 채소로, 시설재배나 봄철 재배를 할 경우에는 품종의 선택에 유의해야 하며, 낮은 온도에 영향을 덜 받는 품종을 선택해야 함
□ 맛이 좋은 무는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풍미를 자랑
○ 무에 함유된 유황화합물(Allyl isothiocyanate)로 인해, 생으로 무를 먹으면 특유의 알싸한 맛을 느낄 수 있음
* 유황화합물은 양파에도 많이 들어있는 성분
- 무를 썰거나 씹을 때, 미로시나제(Myrosinase)라는 효소가 활성화 되는데 이 효소는 무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을 분해하여 알싸한 맛을 내는 유황화합물을 발생시킴
- 무를 식초에 담그면 이 효소가 불활성화 되어 알싸한 맛이 사라짐
□ 무 종자는 배추 종자보다 3~4배 정도 커서 큰 떡잎과 긴 줄기로 발아하게 되며 생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음
○ 순무 종자는 배추 종자와 크기가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