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는 우리나라에서 배추, 고추, 마늘과 함께 즐겨먹는 4대 채소 중 하나(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 예로부터 김치, 탕, 국, 나물 등 요리는 물론 소화불량, 감기 등 민간요법으로도 무궁무진하게 활용되던 작물
□ 속담에서도 무와 관련된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무가 우리나라 대표 식재료로 자리매김 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음
○ 무와 관련된 생활 속담
- (내 신세가 무 밑동 같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외롭다.
- (무 캐다 들킨 사람) 남몰래 무슨 짓을 하다가 들켜서 몹시 무안해하는 모양을 나타낸다.
- (무 농사 잘못하면 가랑무만 생긴다) 일을 잘못하면 결과가 보잘 것 없어진다.
* 가랑무 : 자잘하고 크기가 작은 무
○ 선조들은 가을무의 상태를 보고 겨울 추위를 예측하기도 함
- 가을 무 꼬리가 길거나 껍질이 두꺼우면 그 해 겨울이 춥다고 여김
고서에서 전하는 무김치
▷ 고려시대의 학자 이규보는 ‘동국이상국집’에 겨울을 나기 위해 김장을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음
- 동침(冬沈) : 겨울무를 소금물에 담궈 김치를 만든 것으로 동치미를 말함
- 나복딤(蘿蔔沈) : 무를 뜻하는 나복(蘿蔔)과 김치를 뜻하는 침채(沈菜)를 합해 나복딤이라고 하며 나박김치를 의미
* 우리나라의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