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폭넓은 식품가공 산업이 고구마 산업을 뒷받침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 주 생산단지인 규슈의 가고시마(鹿児島縣)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품가공기술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향상
- 고구마소주, 케이크 등에 특화한 지역기업과 생산자연합이 가공 공장을 운영
○ 우리 농업구조 전반에 있어서 가장 뒤처진 분야는 식품가공으로 상품 뿐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면이 약세
-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정도에 시작하여 초기단계이나 빠르게 성장 중
□ 고구마 산업을 세련된 식품소재와 6차 산업으로 격상시킨 일본의 페스티발로사(festivalo社)는 눈여겨볼 만한 사례
○ 생산 뿐 아니라 가공, 유통, 서비스까지 통합하면서 새로운 농업의 유형을 보여주었으며 제품의 질도 독보적
- 제빵, 제과분야에서 전문업체 수준의 가공기술 개발과 고객의 취향과 눈높이를 고려한 제품개발이 특징적
* 대표상품인 케이크 ‘러블리’는 ‘스튜어디스의 케이크’란 별칭으로 더 유명할 정도로 전문직 여성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은 스테디셀러
농업인의 자존심, 일본 페스티발로사
▷ 25년의 역사를 지닌 페스티발로(festivalo)社는 일본 내에서도 고구마산업을 한 단계 격상시킨 회사로 평가
- 연매출액 242억 원 정도의 페스티발로사는 일본정부로부터 고구마 화과자 개발을 의뢰 받을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중견기업으로 유명백화점 등에 40여개 직영점을 운영
- 고구마품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품개발에 잘 반영한 것이 특징으로 150년 된 ‘타이하쿠’와 최근 개발된 ‘베니하루카’로 만든 과자가 좋은 예
□ 일본의 술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고구마 소주는 매우 중요한 식품가공분야로 문화와 결합된 대표적인 상품
○ 고구마는 쌀, 보리와 함께 일본소주의 3대 원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이한 향취로 인하여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층을 확보
- 일본 소주 중에서도 프리미엄 소주라 불리며 최고의 소주로 인정 받는 소위 3M은 모두 고구마 소주(이모조츄, Imojochu)
* 3M은 모리이조(森伊蔵, 2만 엔), 마오(魔王720㎖ 8,400엔), 무라오(村尾, 1,800㎖, 1만8천 엔)를 일컫는 말로 모리이조는 추첨에 의해서만 판매할 정도
○ 소주애호가 사이에서는 고구마소주를 좋아한다고 하면 ‘소주 맛을 안다’라고 평가받을 정도지만 일반소비의 역사는 30년 정도
* 생산 시작은 1970년 중반, 2차 붐은 농촌경제 활성화 지원이 강화된 1980년대, 소비문화로 정착된 것은 2002년 증류식소주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이후
- 외국문화에 익숙한 우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여행, 음식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 이후 국내의 일본식 선술집에도 보급
* 쌀로 만든 청주(니혼슈)와 증류식 소주 등의 뒤를 이어 점차 고구마 소주도 시라나미(白波), 호오잔(宝山) 등 대중주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상승 중
○ 가고시마는 고구마의 대표산지인 점을 특성화하는데 성공하여 2002년에는 일본 고구마술의 99%를 공급
- 발달된 양조문화와 더워서 좋은 청주를 만들 수 없어 소주로 만들던 환경특성이 고구마와 결합하면서 강력한 브랜드가 형성
* 각 제품마다 다른 품종을 쓰는 것은 물론, 신소비자계층 공략을 위한 자색고구마, 군고구마 등 다양한 제품을 계속하여 출시함으로써 시장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