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일반 와인(Still Wine)의 반대말로 탄산(Co2)이 들어있는 와인을 말한다. 1차 알코올 발효에서 나오는 탄산은 모두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리기에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려면 2차 발효가 필요하다.
이때 어떤 방식으로 2차 발효를 하느냐가 스파클링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샴페인(Champagne)이라고 부르는 스파클링 와인은 병 안에서 2차 발효를 진행하며, 프랑스 샹파뉴 (Champagne) 지방에서 수확한 포도품종으로 만든 제품들만 ‘샴페인’이라고 한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는 약 350병의 샴페인으로 목욕을 즐겨 했고, 나폴레옹 황제는 “승자는 샴페인을 마실 자격이 있고, 패자는 샴페인을 마실 필요가 있다”는 명언을 남겼다.
또한 영화 <007시리즈>의 미스터 본드가 즐겨 마시는 술로 볼린저(Bollinger) 샴페인이 등장하는 것처럼 샴페인은 ‘호사스러움’과 ‘축하’의 이미지로 이어져 왔다.
샹파뉴의 기후는 같은 해 수확한 포도들로 한 병의 샴페인을 만들어내기에 수월하지 않다. 때문에 작황이 좋았던 해의 품종들을 블렌딩하여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블렌딩의 미학’이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블렌딩을 통하여 세심하고 예리한 맛의 와인이 제조되기도 하지만 이로 인하여 빈티지 샴페인의 가치는 매우 높아졌다.
샹파뉴 외 프랑스의 다른 지역에서도 스파클링 와인을 제조하는데 부르고뉴, 알자스 등에서는 크레망(Crement), 보르도 등의 지역에서는 뱅 무쐬(Vin Mousseux)라고 하여 샴페인과는 구별 한다.
샴페인은 결혼식 축배주로 쓰이면서 특별한 순간을 기념할 때 마시며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고품격의 와인이다. 일반적으로 축하, 행사, 손님 초대 등에 이용되며 긴 튤립 모양의 잔에 따라서 아름다운 기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잔에 따라 마실 때 일반 스틸 와인처럼 스윌링(Swirling)하지 않고 기포가 부서지지 않으면서 향을 음미하기 위하여 빠르게 비틀어 돌리는 트윌링(Twirling)을 한다. 기포가 작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좋은 샴페인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에 샴페인이 있다면 스페인에는 까바(Cava)가 있다. 즉 스페인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을 까바라고 한다. 스페인의 토착품종들과 샤르도네로 만들어지는 까바는 샴페인에 비해 덜 알려졌었지만 최근에는 ‘샴페인을 마실 것인가? 까바를 마실 것인 가?’라고 고민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까바의 숙성 기간은 9개월로 1년 이상 숙성하는 샴페인보다 짧아 풍미는 약하지만 과일 맛이 풍부하고 신선한 맛이 특징이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스파클링 와인 Tip
1) 프로세코(prosecco)
이탈리아 베네토지역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으로 발포성 와인이라는 뜻의 ‘스푸만테(Spumante)’와 약발포성의 ‘프리잔테(Frizzante)’가 있다.
2)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만든 프리잔테(Frizzante)로 5.5%의 알코올이 법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여성들이 선호하는 달콤하고 마시기 쉬운 스파클링 와인이다.
3) 젝트(Sekt)
독일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말한다.
4) 스파클링 와인 레이블(Label)속 의미들
Brut_ Dry(달지 않다)
Sec_ Medium Sweet(중간 정도 달다)
Doux_ Sweet(달다)
Blanc de Blancs_ 청포도 품종만으로 만들었음(샤르도네 100%)
Blanc de Noirs_ 적포도 품종으로 만들었음(피노누아 + 피노뮈니에)
* 일반적으로 샴페인은 3가지 포도 품종(샤르도네, 피노누아, 피노뮈니에)을 블렌딩해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