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사케 개요
□ 일본의 전통주‘사케’
◦ ‘니혼슈(日本酒)’라고도 하는 사케는 쌀로 빚은 일본식 청주를 의미함
- 밀로 누룩을 만드는 한국의 청주와 달리 사케는 쌀로 빚은 누룩을 사용해 제조함
- 밥으로 소비하기 위한 쌀인 고시히카리(越光), 아키바리(秋晴) 품종도 이용되나 야마다니시키(山田錦), 고햐쿠만고쿠(五百万石) 등 사케를 주조하기 위한 전용 쌀을 재배하기도 하며 쌀의 품종에 따라 사케의 등급이 나누어짐
◦ 일본 주세법에 따라 다음의 3가지 조건 중 하나에 부합하는 술을 청주로 규정함
- 쌀, 쌀누룩,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거른 것
- 쌀, 쌀누룩, 물과 청주 술지게미, 그 외 법률적으로 정해진 재료를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거른 것
- 청주에 청주 술지게미를 넣어 거른 것
- 사케는 사용원료나, 정미율, 주조방법에 따라 8개로 분류됨
· 혼죠조슈(本醸造酒), 특별혼죠조슈(特別本醸造酒), 준마이슈(純米酒), 특별준마이슈(特別純米酒), 긴죠슈(吟醸酒), 준마이긴죠슈(純米吟醸酒), 다이긴죠슈(大吟醸酒), 준마이다이긴죠슈(純米大吟醸酒)가 있음
나. 생산 및 수출현황
□ 생산현황
◦ 일본의 사케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음
- 2015년 기준 사케의 생산량은 44만 4,711㎘로 전년대비 소폭(0.06%) 감소
- 10년 전과 비교해 13.4% 감소하면서 산업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 출처: 일본국세청, 2015년이 가장 최근 자료임
◦ 일본 내 사케 소비량 감소
- 2011~2015년간 일본의 사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
- 와인, 리큐르 등 해외에서 수입된 주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
* 출처: 일본국세청, 2015년이 가장 최근 자료임
◦ 사케 수출 필요성 대두
- 사케 소비량 감소는 쌀 소비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현재 일본에서는 자국산 쌀 소비증대 목적으로 국가차원의 사케 산업 활성화 전략 필요성이 대두됨
- 사케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해외 수출이 주류업계의 주요 과제로 낙점됨
□ 수출현황4)
◦ 일본의 사케 수출은 수출량 증가와 수출단가 상승으로 지속적인 호조세임
◦ 2016년 일본의 사케 수출액은 1억 4,361만 달러(한화 약 1,620억 6천만 원)로 10년 전 대비 약 2.5배, 전년대비 24.1% 상승함
- 동기간 수출량이 1.7배 증가한데 비해 리터당 수출단가가 상승하여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함
◦ 사케 수출단가는 매년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나 대체로 1리터당 6~7달러(한화 약 6,700~7,800원) 수준으로 책정됨
- 사케는 대체로 고가를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단가를 낮추고 대중성을 추구하는 사케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선택권을 넓혀가면서 수출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음
* 출처: 한국무역협회(Stat.Kita.net)
□ 주요 수출국
◦ 일본의 사케 주요 수출국은 미국, 홍콩, 한국, 중국 순임
- 미국의 비중이 33.4%로 가장 높고 홍콩은 16.9%로, 상위 2개국이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
- 미국을 제외한 수출 상위 4개 국가가 모두 아시아 지역의 국가에 해당됨
- 대 영국 수출이 전년대비 38.4%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으로의 수출이 38.2%, 호주 31.4%의 증가율을 보임
주 1) 일본의 HScode 2206.00-200(사케) 기준이며, 순위는 2016년 수출액에 따름
2) 증가율은 2015년 대비 2016년 수치를 의미하며, 비중은 2016년 기준임
* 출처: 한국무역협회(Stat.Kita.net)
◦ 사케의 수출액은 상위 수출 10개 국가에서 모두 성장하며 국가별로 고르게 증가하였음
- 이는 특정 국가에 집중되지 않는 수출전략과 더불어 일본 ‘사케’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 제고가 동반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음
- 사케는 국가차원에서 수립한 수출전략에 의해 각종 지원정책이 실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케 수출은 양적성장에서 그치지 않고 수출국 다양화, 사케의 이미지 제고 등 질적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