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 48곳 발표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2018년 가이드의 공식 발간을 일주일 앞두고 새롭게 업데이트 된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 명단을 발표했다. 2017 에디션에 소개되었던 36곳의 빕 셀렉션 중 5곳을 제외한 나머지가 그대로 유지되었고 17곳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48개의 레스토랑이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다.

곰탕, 돼지국밥, 메밀국수, 코리안 컨템포러리, 우동, 타이완, 베트남을 포함한 여섯 가지 음식이 새롭게 추가된 빕 구르망 명단은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과 서울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1949년에 개업하여 70년 가까이 마포식 설렁탕 한길을 걸어온 마포옥, 서울에서 곰탕 하면 저절로 떠올리게 되는 80년 전통의 명동 하동관, 그리고 버크셔 K 돼지 살코기로 맑게 끓여낸 신개념 돼지국밥의 선구자 옥동식은 한국인들의 솔 푸드인 국밥을 그들만의 노하우로 풀어낸다.

100% 순수 메밀만을 사용하는 양양 메밀국수와 식당 자체 공장에서 면과 육수를 직접 만들어 내는 광화문 터줏대감 미진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자 여름 별미의 대명사인 메밀국수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것저것 섞여있다’를 의미하는 미쉬 매쉬는 김치와 장 등 한국 재료를 기본으로 사용하되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톡톡 튀는 다국적 요리로 2018년 빕 명단에 올랐다.

이 외에 베트남, 우동, 타이완 등 아시안 퀴진도 평가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 사토 요스케의 서울 분점으로 현지에서 먹는 이나니와 우동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나니와 요스케, 정통 하노이식 쌀국수를 표방하는 에머이, 부드러운 아롱사태와 업진살을 넉넉하게 올린 대만식 우육탕면을 제공하는 우육미엔은 현지의 맛이 그대로 녹아있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스타 레스토랑과 함께 매년 빕 구르망 명단도 함께 발표한다. ‘빕’은 미쉐린 그룹의 마스코트인 ‘비벤덤’에서 따온 명칭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스타 레스토랑과는 또 다른 가성비가 훌륭한 레스토랑이 빕 구르망에 선정되는데, 유럽의 경우 약 35유로, 미국은 40 달러, 일본은 5,000엔 그리고 한국은 35,000 원 등 구체적인 가격대에 따라 선정 작업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