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식 순서
아기의 소화력은 월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달하므로 4~5개월에는 위액, 십이지장액, 장액 등에 함유된 소화효소의 활성이 어른의 30% 정도 밖에 안 된다. 또 간기능이 미숙하여 담즙산의 분비가 적으므로 지방의 흡수는 특히 좋지 않다.
그러므로 지방이 많은 음식을 이유 초기에 먹이면 소화장애, 홉수불량이 일어나 설사를 하기 쉽다. 단백질의 소화력도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작은 분자로 소화되지 않은 큰 분자량의 단백질을 그대로 흡수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조리법이 간단하며 소화관에서의 문제가 적은 음식을 먼저 시도해야한다. 처음 시도하는 음식은 알레르기가 적고 소화효소가 충분하여 소화가 잘 되는 탄수화물 식품으로 쌀죽, 빵죽, 국수죽이나 감자으깸 등이 좋다.
이어서 야채, 과일을 주며 나중에 단백질 식품으로 두부, 흰살 생선, 계란 노른자, 우유나 유제품 등올 준다. 이유식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유 중기가 되면 붉은살 생선, 계란 흰자, 지방이 적은 닭고기나 간 등을 먹인다.
콩은 삶아서 으깨서 먹이고 탄수화물도 오트밀, 마카로니, 콘후레이크 등을 먹일 수 있다. 이유후기에는 알레르기가 없다면 오무렐, 계란 반숙, 돼지고기, 쇠고기, 푸른 살 생선이나 신선한 조개류도 먹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