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음식관광 사업의 조직 중 종가음식조리팀을 구성합니다. 종가음식조리팀의 전체 총괄을 종부가 주도적으로 맡고 마을주민이 일손을 돕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을주민 중 종가와 같은 문중의 사람으로 구성하면 종가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종부가 갖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마을주민의 도움을 구하기 어렵다면 문중에 도움을 받아 가문의 행사로 확대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우선 종부는 종가의 전통 내림음식을 발굴해서 정리해야 합니다. 시집와서 시어머니에게 배운 종가음식을 떠올려 봅니다. 또한 종손과 문중 어르신을 통해 어렸을 적 먹었던 음식 또는 종가에서 내려오는 음식을 조사합니다.
종가의 음식이 적으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사용해서 메뉴 개발이 가능한 음식을 발굴해도 좋습니다. 크게 주식류, 부식류, 후식류로 나눠 최대한 많은 종가음식을 조사해서 조리법을 개발해 놓습니다.
종가음식관광에서 중요한 종가음식은 종부가 부재중일 때도 관광객들에게 제공돼 차질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종부와 마을주민 중 누구나 종가음식을 만들어도 똑같은 맛이 나올 수 있도록 종부는 조리법을 공유해야 하고 마을주민은 종가음식을 배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종가음식 메뉴 개발은 종부와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종가음식조리팀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필요시 전문 자문팀을 통해 음식 조리 컨설팅을 받아도 좋습니다.
♣ 종가음식 메뉴 개발 시 세부검토사항
♣ 종가음식 제공 형태와 메뉴표 작성
우선 종가음식을 조식, 중식, 석식 중 관광객에게 언제 줄 것인지 제공 시간과 비빔밥이나 국밥과 같이 한 그릇에 제공하는 메뉴거나, 한정식처럼 한 상에 여러 음식이 차려지거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조금씩 담아 도시락을 주는 등 제공하는 형태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 초기 단계에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제공하는 시간과 형태에 따라 음식의 콘셉트나 식재료 구매, 음식 양, 프로그램 일정 등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종가음식 메뉴를 말로써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식사하면서 메뉴에 대한 이야기나 사용한 식재료를 설명한 메뉴표가 있으면 관광객이 느끼는 종가음식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는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