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傷寒)으로 한열(寒熱)이 있는 경우, 상풍(傷風)으로 얼굴과 눈이 부은 경우, 및 후비(喉痺)를 치료한다. 태(胎)를 편안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간사(肝邪)를 제거하고, 오장(五臟)을 잘 통하게 한다. 온갖 약물의 독을 푼다.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분돈(奔豚)과 각기(脚氣)를 치료한다. 수태음경(手太陰經)과 족양명경(足陽明經)에 작용하여 위아래로 양기(陽氣)를 소통하니, 전적으로 풍한(風寒)을 발산하는 데에 쓴다. 겨울에 먹는 것이 좋다. 양념해 먹는 것이 좋고,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대개 골절의 진액을 땀으로 배설하여 인체를 허(虛)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파는 대체로 발산시키는 효력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또한 흰 밑동은 성질이 차고, 푸른 잎은 성질이 뜨겁다. 상한(傷寒)에 약으로 쓸 때 푸른 잎을 버리는 것은 그 성질이 뜨겁기 때문이다. 《동의보감·탕액·채부》
찬바람으로 인해 머리가 아플 때 쓰면 좋습니다. 《향약집성방·채부중품》
치료
-발산하여 기를 소통시킨다.
위아래로 양기(陽氣)를 소통한다. 푸른 잎을 떼어내고 흰 밑동을 뿌리가 달린 채로 달여 먹는다. 《동의보감·내경·기》
수염뿌리가 달린 채로 쓰면, 표(表)를 풀어 땀을 내고 풍사(風邪)를 발산한다. 물에 달여 먹는다. 《동의보감·내경·진액》
-장부를 조화롭게 하고, 간의 사기(邪氣)를 없앤다.
장부를 조화롭게 한다. 달여 먹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내경·오장육부》
간(肝)의 사기(邪氣)를 없앤다. 달인 물을 마시거나 즙을 내어 마신다. 《동의보감·내경·간장》
-대소장을 통하게 한다.
대소장을 통하게 한다. 즙을 취해 마시거나 달인 즙을 마신다. 《동의보감·내경·대장부》
-얼굴과 눈의 부종(浮腫)을 치료한다.
상풍(傷風)으로 얼굴이나 눈이 부은 데에 쓴다. 달여서 마시고 그 물로 얼굴을 씻는다. 《동의보감·외형·면》
-두통을 치료한다.
수염뿌리가 달린 것 : 상한두통(傷寒頭痛)을 치료한다. 달여 먹고, 땀을 내면 바로 효과가 있다. 태양경(太陽經)의 약이다. 《동의보감·외형·두》
상한(傷寒)으로 두통과 열감을 느끼는 초기에 바로 총시탕을 먹는다 : 총백 한 줌과 된장 1홉, 생강 5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마시고 땀을 낸다. 유행성 독감에도 이것을 쓸 수 있다. 《동의보감·잡병·한(상)》
유행성 독감으로 머리가 아프고 열이 오르며, 헛소리하는 것을 치료한다. 총백을 진하게 달인 물을 마신다. 《동의보감·잡병·온역》
-복통을 치료한다.
복부 냉통에 주로 쓴다.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동의보감·외형·복》
분돈산기(奔豚疝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진하게 달여 마신다. 《동의보감·외형·전음》
-태동을 치료한다.
태동으로 태가 불안하거나, 혹은 태가 심장을 찔러 번민(煩悶)하는 것을 치료한다. 큰 총백 20개를 진하게 달여 마신다. 태가 죽지 않았으면 태를 안정시키고, 죽었으면 내보낸다. 《동의보감·잡병·부인》
-이질(痢疾)에 쓴다.
적백리(赤白痢)에 총백 1줌을 얇게 썰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동의보감·내경·대변》
식약동원(食藥同源), 치유음식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밥이 보약이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고 하여 ‘음식은 약과 그 뿌리가 같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사람의 병을 다스리는 사람은 먼저 병의 근원을 깨닫고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며 식이요법으로 병이 낫지 않을 때에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즉,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Korean medicine
약선음식 레시피
파뿌리차
약재 > 파 밑동
계절별 추천 곡류
봄 [메밀, 조]
봄에 원기와 활력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그 해 내내 도움이 될 수 있다. 봄에는 체력적으로도 부족함을 느끼지만 환절기에 따른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에도 노출되기 쉽다. 또한 자율신경 계통의 부조화에서 오는 여러 증상들과 겨울철 운동부족에서 오는 협심증, 죽상동맥경화증, 수두와 같은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루틴(Rutin)이 다량 함유되어진 메밀의 경우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고(박성진 외6, 2000), 조는 수용성 비타민(Water soluble vitamin)과 칼슘(Calcium)이 풍부하여 피부질환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소한섭 외2, 2002) 그러므로 봄에는 메밀, 조와 함께 봄나물 같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 몸을 보하는 것이 좋다.
여름 [녹두, 율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소모가 심해서 기력이 떨어지며 식욕이 없고 습도가 높아 인체의 방어력이 약해진다. 그래서 여름철 더위로 인한 열사병, 식중독, 피부질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 의한 냉방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여름은 옷차림이 가벼워짐에 따라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더위를 식혀주고 열을 내리는데에 효과적인 녹두와 율무는 식이섬유 및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여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우수식재료디렉토리, 2017; 박진영 외5, 2003) 따라서 여름철 건강과 미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녹두, 율무를 활용한 음식을 추천한다.
가을 [기장, 쌀]
가을에는 큰 일교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변비와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변비는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구보건복지협회. 계절 질병, 2018) 쌀과 기장은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천연생리활성물질 함유 토종 곡류, 2009; 금준석, 2010)
겨울 [팥, 수수]
겨울은 감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병 및 바이러스성 장염 발병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 같은 질병이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조선일보, 2018) 붉은색이 부정한 액을 막는다는 속설로 인하여 고사를 지내거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때 많이 사용하는 팥은 통변작용, 항(抗)각기작용, 숙취해소작용, 해독작용, 이뇨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농식품백과사전) 수수는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이라는 성분이 방광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여서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우수식재료디렉토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