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과 누창(瘻瘡)에 주로 쓰며 온갖 충을 죽인다. 악창(惡瘡) 및 부인의 감염에 의한 음부소양증(陰部搔痒症)을 치료한다. 뱀장어는 독이 있지만 오장의 허손(虛損)을 보하고 노채(勞瘵)를 치료할 수 있다. 《동의보감·탕액·어부》
치질에 쓸 수 있고 몸이 매우 허할 때 보해줍니다. 《향약집성방·충어부중품》
치료
-여러 가지 충을 죽이는 데에 쓴다.
전시노채(傳尸勞瘵)의 충을 포함해 여러 가지 충을 죽인다. 오랫동안 노채(勞瘵)를 앓아 수척해진 사람은 양념한 뱀장어를 푹 고아서 늘 먹는다. 혹은 볕에 말려 향이 날 정도로 구워서 늘 먹어도 좋다. 옛날에 어떤 여자가 노채(勞瘵)를 앓았는데 집안 사람들이 관에 넣어 강에 버렸다. 한 어부가 건져서 보니 아직 살아 있기에 뱀장어 고기를 많이 삶아 먹였더니 병이 나았다. 마침내 어부의 아내가 되었다. 《동의보감·내경·충》
-부인의 대하(帶下)에 쓴다.
부인의 대하(帶下)등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한다. 국을 끓여 먹거나 구워먹는데 다 좋다. 《동의보감·내경·포》
-충심통(蟲心痛)으로 침이 많이 나올 때 쓸 수 있다.
충심통(蟲心痛)으로 묽은 침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치료한다. 뱀장어를 담백하게 푹 구워 익힌다. 3내지 5차례 먹으면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외형·흉》
-피부소양증(皮膚搔痒症)에 쓸 수 있다.
풍(風)에 의한 가려움증 및 백철(白䮕)이나 역양풍(癧瘍風)에 주로 쓴다. 구워서 오래 먹는다. 《동의보감·외형·피》
-허해진 몸을 보(補)하거나 남자들의 정력을 보하는데 쓸 수 있다.
골증열(骨蒸熱)을 치료하고, 허손(虛損)을 보한다. 살코기로 국을 끓여 양념해서 늘 먹으면 매우 좋다. 《동의보감·잡병·허로》
양물(陽物)을 발기시킨다. 뱀장어를 양념하여 푹 고아서 빈속에 먹는다. 몸을 보익(補益)하는 효력이 뛰어나다. 《동의보감·외형·전음》
-치질이나 구멍이 뚫어져 고름이 나는 부스럼에 쓴다.
치질과 누창(瘻瘡)을 치료한다. 뱀장어를 다듬은 후 푹 고아 산초·소금·간장을 넣어서 조미하여 먹는다. 《동의보감·외형·후음》
누창(瘻瘡)과 감루창(疳瘻瘡)을 치료한다. 뱀장어 고(膏)를 만들어 환부에 바르고 아울러 그 고기를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 《동의보감·잡병·제창》
식약동원(食藥同源), 치유음식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밥이 보약이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고 하여 ‘음식은 약과 그 뿌리가 같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사람의 병을 다스리는 사람은 먼저 병의 근원을 깨닫고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며 식이요법으로 병이 낫지 않을 때에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즉,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Korean medicine
약선음식 레시피
장어구이
약재 > 뱀장어
계절별 추천 곡류
봄 [메밀, 조]
봄에 원기와 활력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그 해 내내 도움이 될 수 있다. 봄에는 체력적으로도 부족함을 느끼지만 환절기에 따른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에도 노출되기 쉽다. 또한 자율신경 계통의 부조화에서 오는 여러 증상들과 겨울철 운동부족에서 오는 협심증, 죽상동맥경화증, 수두와 같은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루틴(Rutin)이 다량 함유되어진 메밀의 경우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고(박성진 외6, 2000), 조는 수용성 비타민(Water soluble vitamin)과 칼슘(Calcium)이 풍부하여 피부질환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소한섭 외2, 2002) 그러므로 봄에는 메밀, 조와 함께 봄나물 같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 몸을 보하는 것이 좋다.
여름 [녹두, 율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소모가 심해서 기력이 떨어지며 식욕이 없고 습도가 높아 인체의 방어력이 약해진다. 그래서 여름철 더위로 인한 열사병, 식중독, 피부질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 의한 냉방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여름은 옷차림이 가벼워짐에 따라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더위를 식혀주고 열을 내리는데에 효과적인 녹두와 율무는 식이섬유 및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여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우수식재료디렉토리, 2017; 박진영 외5, 2003) 따라서 여름철 건강과 미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녹두, 율무를 활용한 음식을 추천한다.
가을 [기장, 쌀]
가을에는 큰 일교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변비와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변비는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구보건복지협회. 계절 질병, 2018) 쌀과 기장은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천연생리활성물질 함유 토종 곡류, 2009; 금준석, 2010)
겨울 [팥, 수수]
겨울은 감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병 및 바이러스성 장염 발병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 같은 질병이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조선일보, 2018) 붉은색이 부정한 액을 막는다는 속설로 인하여 고사를 지내거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때 많이 사용하는 팥은 통변작용, 항(抗)각기작용, 숙취해소작용, 해독작용, 이뇨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농식품백과사전) 수수는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이라는 성분이 방광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여서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우수식재료디렉토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