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강의 껍질을 벗겨서 얇게 저민다. 물을 부어 은근한 불에서 서서히 끓여서 고운체에 거른다.
Step 2.
2. 작은 배는 길이로 6등분 또는 8등분하여 껍질을 벗기고 큰 것은 삼각지게 썰어서 각을 조금씩 다듬고 등 쪽에 통후추를 세 개씩 박는다.
Step 3.
3. 다린 생강 물에 설탕과 후추를 박은 배를 한데 넣어 불에 올려 끓인다.
Step 4.
4. 배가 충분히 무르게 익으면 그대로 식혀서 차게 하여 화채 그릇에 담고 잣을 3~4알 씩 띄워서 대접한다.
조리설명
배에 통후추를 박아 생강 물에 끓여 익힌 배수정과로 감기에 좋은 약선 음료이다.
참고
- 향설고 : 단단하고 작은 문배로 만든 배숙을 말한다.
- 배꿀 찜 : 배 윗부분을 잘라 속을 파낸 후 꿀을 넣고 배의 위 뚜껑을 덮어 찐 경상남도의 향토음식
배 효능
객열(客熱)을 없애고 가슴의 번열(煩熱)을 멎게 한다. 풍열(風熱)을 없애고 가슴에 열이 뭉친 것을 없앤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므로 갈증에 적합하다. 술로 인한 갈증에 더욱 좋다. 많이 먹으면 속이 차게 된다. 창상(瘡傷)이 있을 때나 산모의 경우에는 먹으면 안 된다. 《동의보감·탕액·과부》
속을 차게 해서 열을 내려줍니다. 모유 수유을 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약집성방·과부하품》
배 치료
-감기로 기침‧가래가 있는데 쓴다.
후비(喉痺)로 목구멍이 뜨겁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품질이 좋은 배(消梨)를 찧어 즙을 내어 자주 마신다. 《동의보감·외형·인후》
상한(傷寒)으로 열이 성(盛)할 때에 쓴다. 배를 씹어 먹는다. 《동의보감·잡병·한》
객열을 없애고 가슴의 번열(煩熱)을 멎게 한다.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풍열(風熱)로 가슴이 뜨거운 경우에는 배 3개를 썰어서 설탕 반냥과 함께 물에 달여 놓고 수시로 먹는다. 《동의보감·잡병·화》
열수(熱嗽)에 주로 쓴다. 기침과 흉비(胸痺)가 생겼을 때는 껍질과 심(心)을 제거한 배에 꿀을 넣어 푹 삶은 후 식혀 먹는다. 《동의보감·잡병·해수》
심장의 풍열(風熱)로 정신이 혼미하고 괴로운 것을 치료한다. 배의 즙에 쌀을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 담수(痰嗽)로 숨을 헐떡이는 것을 치료한다. 배의 씨를 파내고, 꿀을 넣어 잿불에 구워먹는다. 《동의보감·잡병·소아》
-갈증을 풀어준다.
술로 인한 갈증을 푼다. 배(消梨)를 먹는다. 《동의보감·잡병·내상》
소갈(消渴)을 멎게 한다. 배(消梨)를 자주 먹는다. 특히 심열(心熱)로 인한 갈증에 좋다. 《동의보감·잡병·소갈》
-중풍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데 쓴다.
중풍 후유증으로 말이 나오지 않는데 쓴다. 생 것을 찧어서 즙을 내어 1홉씩 하루에 2번 마신다. 《동의보감·내경·성음》
중풍실음(中風失音)으로 말이 나오지 않고, 번열(煩熱)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배즙 1홉씩 하루에 3번 마신다. 풍병(風病)을 앓는 사람은 배(消梨)를 양에 상관없이 먹으면 열흘 만에 좋아진다. 《동의보감·잡병·풍》
식약동원(食藥同源)
약식동원(藥食同源), 치유음식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밥이 보약이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고 하여 ‘음식은 약과 그 뿌리가 같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사람의 병을 다스리는 사람은 먼저 병의 근원을 깨닫고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며 식이요법으로 병이 낫지 않을 때에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즉,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Korean medicine •한복선식문화연구원
계절별 추천 곡류
봄 [메밀, 조]
봄에 원기와 활력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그 해 내내 도움이 될 수 있다. 봄에는 체력적으로도 부족함을 느끼지만 환절기에 따른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에도 노출되기 쉽다. 또한 자율신경 계통의 부조화에서 오는 여러 증상들과 겨울철 운동부족에서 오는 협심증, 죽상동맥경화증, 수두와 같은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루틴(Rutin)이 다량 함유되어진 메밀의 경우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고(박성진 외6, 2000), 조는 수용성 비타민(Water soluble vitamin)과 칼슘(Calcium)이 풍부하여 피부질환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소한섭 외2, 2002) 그러므로 봄에는 메밀, 조와 함께 봄나물 같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 몸을 보하는 것이 좋다.
여름 [녹두, 율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소모가 심해서 기력이 떨어지며 식욕이 없고 습도가 높아 인체의 방어력이 약해진다. 그래서 여름철 더위로 인한 열사병, 식중독, 피부질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 의한 냉방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여름은 옷차림이 가벼워짐에 따라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더위를 식혀주고 열을 내리는데에 효과적인 녹두와 율무는 식이섬유 및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여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우수식재료디렉토리, 2017; 박진영 외5, 2003) 따라서 여름철 건강과 미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녹두, 율무를 활용한 음식을 추천한다.
가을 [기장, 쌀]
가을에는 큰 일교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변비와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변비는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구보건복지협회. 계절 질병, 2018) 쌀과 기장은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천연생리활성물질 함유 토종 곡류, 2009; 금준석, 2010)
겨울 [팥, 수수]
겨울은 감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병 및 바이러스성 장염 발병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 같은 질병이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조선일보, 2018) 붉은색이 부정한 액을 막는다는 속설로 인하여 고사를 지내거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때 많이 사용하는 팥은 통변작용, 항(抗)각기작용, 숙취해소작용, 해독작용, 이뇨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농식품백과사전) 수수는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이라는 성분이 방광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여서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우수식재료디렉토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