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거피된 팥을 찜통에 쪄서 뜨거울 때 체에 내려서 소금, 꿀, 계피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 팥소를 만들어 직경 1.5cm 정도 크기로 동글 납작하게 소를 빚는다.
Step 3.
3. 뜨거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녹두 간 것을 한 수저로 직경 5cm되게 놓고 가운데에 소를 넣고 한 면이 노릇하게 되면 뒤집어 익혀낸다.
Step 4.
4. 기름기를 빼기 위해 페이퍼타올 위에 올려 두고, 초장이나 꿀을 함께 내어 찍어먹는다.
조리설명
녹두를 갈아 흰팥소를 넣어 조그마하게 지져낸 녹두지짐으로 『음식 디미방』1670년 옛 고서의 음식을 재현한 것이다.
참고
- 녹두를 물에 담갔다가 간 다음 맑은 물은 따라내고 앙금은 말려서 가루내면 이것이 녹두분이다.
- 녹두전의 빛깔을 아름다운 노란색으로 하려면 치자를 부수어 물에 담가 진한 노란 물을 내어 녹두 간 것과 섞어 지져낸다.
- 팥소 대신 삶아 으깬 밤, 다져 꿀에 섞은 대추, 유자절임 등도 좋다.
녹두 효능
일체의 단독(丹毒), 번열(煩熱), 풍진(風疹) 및 광물성 약 기운의 부작용에 주로 쓴다. 열을 누르고 종기를 가라앉히며, 기(氣)를 내리고 소갈(消渴)을 치료한다. 오장을 조화롭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십이경맥(十二經脈)을 운행하는 데에 이 약이 가장 좋다. 《동의보감·탕액·곡부》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이 오르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발진이 돋는 데에도 좋습니다. 《향약집성방·미곡부중품》
녹두 치료
-녹두죽 (열독(熱毒)을 제거한다.)
열을 눌러준다. 삶아 먹어도 되고 죽을 쑤어 먹어도 좋다. 녹두 가루는 열독(熱毒)을 없앤다. 《동의보감·잡병·화》
상한(傷寒)이나 열병으로 번열(煩熱)이 나면서 갈증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죽을 쑤어 늘 먹는다. 《동의보감·잡병·한(하)》
-소갈(消渴)의 치료에 쓴다.
소갈(消渴)을 치료한다. 녹두 달인 물을 마시거나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모두 좋다. 《동의보감·잡병·소갈》
식약동원(食藥同源)
약식동원(藥食同源), 치유음식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밥이 보약이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고 하여 ‘음식은 약과 그 뿌리가 같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사람의 병을 다스리는 사람은 먼저 병의 근원을 깨닫고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며 식이요법으로 병이 낫지 않을 때에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즉,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Korean medicine •한복선식문화연구원
계절별 추천 곡류
봄 [메밀, 조]
봄에 원기와 활력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그 해 내내 도움이 될 수 있다. 봄에는 체력적으로도 부족함을 느끼지만 환절기에 따른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에도 노출되기 쉽다. 또한 자율신경 계통의 부조화에서 오는 여러 증상들과 겨울철 운동부족에서 오는 협심증, 죽상동맥경화증, 수두와 같은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루틴(Rutin)이 다량 함유되어진 메밀의 경우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고(박성진 외6, 2000), 조는 수용성 비타민(Water soluble vitamin)과 칼슘(Calcium)이 풍부하여 피부질환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소한섭 외2, 2002) 그러므로 봄에는 메밀, 조와 함께 봄나물 같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 몸을 보하는 것이 좋다.
여름 [녹두, 율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소모가 심해서 기력이 떨어지며 식욕이 없고 습도가 높아 인체의 방어력이 약해진다. 그래서 여름철 더위로 인한 열사병, 식중독, 피부질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 의한 냉방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여름은 옷차림이 가벼워짐에 따라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더위를 식혀주고 열을 내리는데에 효과적인 녹두와 율무는 식이섬유 및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여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우수식재료디렉토리, 2017; 박진영 외5, 2003) 따라서 여름철 건강과 미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녹두, 율무를 활용한 음식을 추천한다.
가을 [기장, 쌀]
가을에는 큰 일교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변비와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변비는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구보건복지협회. 계절 질병, 2018) 쌀과 기장은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천연생리활성물질 함유 토종 곡류, 2009; 금준석, 2010)
겨울 [팥, 수수]
겨울은 감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병 및 바이러스성 장염 발병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 같은 질병이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조선일보, 2018) 붉은색이 부정한 액을 막는다는 속설로 인하여 고사를 지내거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때 많이 사용하는 팥은 통변작용, 항(抗)각기작용, 숙취해소작용, 해독작용, 이뇨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농식품백과사전) 수수는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이라는 성분이 방광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여서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우수식재료디렉토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