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손님이 오셨을 때 소를 잡아서 하던 특별한 음식이다. 쇠고기를 갈아서 불고기 양념을 하고 고기 1kg에 녹말 한 숟가락 정도 넣어 주물러서 반죽을 만든다. 저녁에 하면 아침까지 뒀다가 프라이팬에 아주 얇게 펴서 굽는다. 다 되면 한 장 깔고 간장 양념 바르고, 한 켜 한 켜 놓고 조린다.
2. <돔장>
식재료 무, 도미, 소금, 갖은 양념
썰어 놓은 무를 깔고, 그 위에 도미를 놓고 양념해서 조린다. 도미를 손질할 때 소금으로 밑간을 해야 안 부서진다. 머리가 물렁거리도록 푹 조려야 맛이 나기 때문이다. 자반과 함께 상에 자주 오르는 음식이다.
3. <전복초>
식재료 전복, 참기름, 마늘, 파, 양념장
예부터 전복은 귀한 음식으로 어른이나 귀한 손님상에만 올라가던 것이다. 참기름을 발라뒀다가 소금 간을 해서 찐다. 전복을 쪄낸 물에 마늘, 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그 양념장을 전복에 발라서 한 번 더 찐다. 다 되면 잣가루를 뿌린다.
4. <황태보푸리(보푸라기)>
식재료 황태, 참기름, 한식간장, 설탕, 깨소금
황태를 갈아서 손으로 보슬보슬 비벼서 보푸리를 만든다. 한식간장, 설탕,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주물러서 잣가루를 솔솔 뿌려낸다.
챗국은 시원하게 먹는 오이챗국, 미역챗국 같은 것을 말한다. 문어수란챗국은 문어와 수란이 들어가는 여름 제철 음식이다. 끓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넣고 달걀을 넣어서 흰자가 익으면 국자로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히 수란을 떠서 차가운 물에 담궈 식힌다. 문어는 삶아서 얇게 썰고, 실파와 미나리도 썰어 넣은 후 설탕, 식초, 한식간장, 깨소금, 참기름, 다진 잣을 넣고 섞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재워둔다. 간이 배면 냉수를 부어 간을 맞춘다. 석이버섯, 실고추, 소고기 다져서 볶은 것을 고명으로 올리고, 잣 국물을 한 번 더 끼얹는다.
6. <갈비찜>
식재료 소갈비, 무, 당근, 표고버섯, 밤, 은행, 달걀
갈비찜은 잔치나 손님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핏물을 뺀 소갈비에 칼집을 넣어 양념해 국물을 붓고 갈비가 무르도록 끓인다. 무, 당근, 표고버섯, 밤을 넣고 간이 배도록 다시 끓인 후 은행, 마름모 모양의 황백지단을 고명으로 올린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