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송기(소나무 속껍질), 멥쌀가루, 소금, 물
가난한 시절 배고픔을 달래기 위하여 산에서 소나무 껍질을 벗겨 쌀과 함께 쑤어먹던 구황 음식으로, 구황기에 다양한 형태의 소나무 껍질을 이용한 음식들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죽산 박씨의 집에서는 특이하게 소나무 껍질을 곡식에 넣어 끓이지 않고 새알심처럼 빚어 물에 끓여 먹었다. 손질한 송기는 삶아 아린 맛을 제거하고 절구에 찧어 잘게 찢는다. 쌀가루, 송기, 소금을 넣어 익반죽하여 새알심을 만든다. 끓는 물에 새알심을 넣어 끓이다가 소금 간한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