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간전(쇠간, 소금, 후춧가루), 처녑전(처녑, 소금, 후춧가루), 달걀, 밀가루, 식용유
전을 이르는 말로 <저냐>, <전유어>, <지짐>, <누르미>와 혼용되며 소의 간이나 처녑 또는 생선살 등으로 만들며,「음식디미방」에는 동아누르미, 가지 누르미, 대구껍질 누르미, 개장고지 누르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진천송씨 송영구 종중은 시제 때 육전(소고기전, 돼지고기전)과 어전 이외에도 간납이라 하여 소의 내장전을 정성껏 준비한다. 손질한 처녑은 칼로 두드려 후춧가루를 뿌린다. 손질한 쇠간은 포를 떠 핏물을 제거하여 소금, 후춧가루, 깨소금을 뿌린다. 처녑과 쇠간은 밀가루, 달걀물을 묻혀 지진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