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조기, 고사리, 다진 대파, 다진 마늘, 소금, 한식간장, 물
한식 무렵 조기를 사서 선영에 올리는 의례로 조기심리의 어원은 새 조기를 조상에게 맛보게 한다는 의미에 비추어 조기신미(新味)라는 말에서 나온 말로 유추된다. 조기에 고사리를 넣어 지져 조기심리를 만들어 성주앞에 올려 조상에게 조기맛을 보게 해 드린 후에 자손들이 조기를 먹을 수 있다고 여겼다고 한다. 조기는 머리에 돌처럼 딱딱하고 동그란 뼈가 들어있다 해서 '석수어'라 부르며 「식료찬요」에 석수어가 처음 등장하며 「동의보감」에는 ‘순채와 같이 국을 끓여 먹으면 음식 맛이 나고 소화가 잘되며 기를 보한다‘고 적혀있고,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는 ’생선은 고유한 향기가 있어 고추장에 끓이면 향기를 모르게 되므로 맑은 장국에 끓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손질한 생조기와 불린 고사리를 넣고 끓이다가 다진 대대파, 다진 마늘을 넣어 더 끓인다. 소금, 한식간장으로 간한다.
식재료 김장김치 국물, 메주가루, 멸치액젓(까나리액젓), 양념(참기름, 깨소금)
겨울 내내 먹고 남은 김장김치의 국물에 메줏가루를 빻아 넣은 후 삭힌 장으로 참기름이나 깨소금으로 간하여 먹는다. 담그는 방식에 따라 메주를 손으로 대충 쪼개서 사용하기도 하고 곱게 가루를 내어 만들기도 하며 간(염도 조절)도 액젓으로 하는 방식과 소금으로 하는 방식이 있다. 김장김치 국물에 메주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들고 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1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익으면 참기름, 깨소금으로 양념한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