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지방의 지역 특산물인 다슬기로 육수를 내고 애호박을 넣은 뒤 한식간장으로 간을 맞춘 국으로 다슬기가 나오는 5~6월만 맛볼 수 있는 남원 양씨 집안의 다슬기 요리다. 손질한 다슬기를 끓여 육수를 내고 다슬기는 알맹이만 꺼낸다. 나박하게 썬 애호박과 다슬기 알맹이는 육수에 넣어 끓인다. 다진 마늘, 대파, 한식간장을 넣어 간한다.
2. <갑오징어꼬치>
식재료 갑오징어, 쪽파, 밀가루, 달걀, 소금, 식용유
남원 양씨 종가의 특징적인 전(꼬지) 갑오징어전이다. 풋마늘대가 나오는 봄이면 풋 마늘대를 사용하고 가을이나 겨울은 쪽파를 사용하여 만드는 전(꼬지)으로 전라북도 전주지역의 향토음식이다. 손질한 갑오징어는 칼집을 넣어 자른다. 손질한 풋마늘(쪽대파)은 갑오징어와 같은 크기로 자른다. 갑오징어와 풋마늘은 번갈아가며 꼬치에 꿰어 밀가루, 달걀물을 묻혀 지진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