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찹쌀, 곡자, 솔잎, 송순, 멥쌀
솔송주(솔松酒)는 소나무 순을 넣어 만드는 술로 정여창 문중에서 내려오는 가양주다. 예부터 '송순주'(松荀酒)라 불리던 것이다. 종중이나 집안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빚던 술이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솔송주를 담그는 횟수가 줄었다. 솔송주는 알코올 도수 13도의 약주와 40도의 증류주 두 가지가 있다. 약주는 토종찹쌀에 곡자, 솔잎, 송순을 넣어 만들며, 지리산 자락의 지하 암반수로 빚는다. 증류주는 토종 찹쌀 대신 멥쌀을 쓰며 20여 일 발효 후 증류하여 숙성시킨다. 솔송주는 은은한 솔향이 난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