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생 명태머리, 무, 고춧가루, 소금,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쪽파
시조부가 생선을 좋아해서 1년 내내 생선을 상에 차렸는데, 생명태국을 끓이고 남은 명태 머리를 다져서 나박김치를 담궈 드셨다. 무는 깍뚝썰기하여 소금에 절인다. 무에 다진 명태머리와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쪽파를 섞어 삭혀 먹는다.
식재료 청고추, 가지, 쪽파, 밀가루, 물, 고추장, 다진 마늘
여름철 많이 생산되는 제철 채소인 풋고추와 가지를 이용하여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쪄서 구운 음식으로, 시조부께서 나물을 좋아하지 않으나 부적은 즐겨 자주 여름에 해 드렸다. 특히 가마솥 밥을 뜸 들이는 끼니때마다 부적을 하여 어른 밥상에 올렸다고 한다. 고추, 가지, 대파는 가늘고 같은 크기로 자른다. 밀가루, 고추장, 다진 마늘, 물을 섞어 반죽하여 채소를 넣어 섞는다. 밥 뜸 들일 때 밥 위에서 쪄내고 숯불에 올려 굽는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