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쌈은 본래 호두를 곶감으로 싼 것이 일반적이나, 호두가 귀해 땅콩을 대신하여 곶감쌈을 만들어 제사에 사용한 것이 오늘 날까지 이 가문의 내림음식으로 귀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가문에서는 이것을 '곶감다식'이라 부른다. 곶감은 씨를 제거하여 펴서 땅콩을 넣어 말아준다. 곶감쌈을 2~3등분하여 썬다.
2. <감단자>
식재료 감, 찹쌀가루, 물
영덕지역 종가가 있는 마을에 유독 감나무가 많다. 가을철 종가 마당에 아름답게 달린 감을 따서 단자를 만들어 제사상 제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감은 껍질을 벗겨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넣어 고은다. 고물을 묻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