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두부, 무, 소 사골, 물, 북어, 다시마, 무, 대파, 소고기(양지머리)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종가였기에 제수 준비하는 종부의 철학은 '작은 음식이라도 정성껏 준비하자'였다. 넉넉지 않은 살림 규모이기에 국물이라도 맛있게 끓여 대접하려는 생각이었다. 사골뼈를 끓여 기름을 건져낸 육수와 북어, 다시마, 무, 대파 뿌리를 넣어 육수를 만들고 찢은 양지머리, 무, 두부를 올려 국을 대접했다. 사골뼈 육수와 북어, 다시마, 무, 대파 뿌리 육수, 소고기 육수를 만든다. 세 가지 육수에 무, 두부, 찢은 소고기를 넣어 끓인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