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생간, 처녑, 무, 배, 굵은소금
생간과 처녑을 포 떠, 굵게 썬 무나 배를 가운데 끼워 말아서 제기에 돌려 담는다. 복지를 올리고 가운데 굵은 소금을 함께 올린다. 생간납은 사당 차례나 시제 같은 큰 제사에만 올리는 음식이다.
식재료 녹두, 멥쌀가루, 대추, 국화잎, 설탕시럽, 석이버섯, 대추, 밤 등
껍질을 벗긴 녹두와 멥쌀가루를 층층이 쌓고 시루에 찐 녹두편과 웃기떡을 준비한다. 웃기떡은 찹쌀 화전에 대추와 국화잎으로 고명을 얹고 설탕시럽을 바른다. 녹두편을 놓고 웃기를 얹는다. 편은 석이버섯, 대추, 밤을 고물로 쓴 갖은 편을 쓰기도 한다. 보통 제물로 올라가는 떡은 쌀 한 말 이상을 쓰는데, 서계 선생은 넉 되 이상을 쓰지 말라고 하셨다. 질시루에 쪄낸 녹두편이 정갈하고 소담하다. 청(설탕)을 함께 놓는다. 청은 꿀이나 조청을 올려도 된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