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형편이 어려워 애호박을 절여 만두소로 넣어 먹었다. 애호박을 절여 넣으면 수분이 많이 생기지 않아 맛이 좋아진다. 어려운 형편에 먹던 음식이지만 현재는 별미로 만들어 먹는다. 절인 애호박, 잘게 썬 부추, 다진 양파, 대파, 마늘을 넣어 소를 만든다. 밀가루 피에 소를 넣어 만두를 빚어 찐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