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초는 손님접대상에 주로 내었던 음식으로 다양한 색상의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양지머리 육수에 간장 양념 한 소고기, 손질 한 청포묵, 표고버섯, 석이버섯, 홍고추, 쪽대파, 황백지단을 올려 끓인다.
2. <준치완자탕>
식재료 준치, 달걀, 쑥갓, 다진 대파, 다진 마늘, 밀가루, 소금, 후춧가루
준치는 서울의 강 주변에서 서식하며 이를 이용하여 완자탕을 만들어 먹었다. 준치를 먹으면 시름시름 앓던 사람도 다시 건강하게 한다는 옛말로 건강한 음식으로 자부했다. 준치는 손질 후 뼈와 머리는 육수를 만들고 준치 살은 완자를 만든다. 완자는 밀가루, 달걀을 묻혀 지진 후 육수에 넣어 끓인다.
3. <못짐>
식재료 건조 돌김(뭉쳐진 것이나 김 상태로 된 것), 고추장
건조된 돌김을 고추장에 넣어 숙성시켜 먹던 음식으로 김에 간이 배어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다. 돌김을 면주머니에 넣고 항아리에 고추장과 같이 넣어 숙성시킨다(여름에는 냉장고에서 2~3달 숙성시킨다).
4. <두부장>
식재료 두부, 된장
두부장은 쌈채소를 먹을 때 곁들어 먹기도 했으며 된장찌개에도 넣어 찌개로 끓여 먹었다. 두부가 된장의 짠맛과 강한맛을 잡아 고소한 풍미가 잘 드러난다. 두부는 물기를 제거하여 면주머니에 넣는다. 항아리에 두부와 된장을 넣어 숙성시킨다(여름에는 냉장고에서 2~3달 숙성시킨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