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찌개보다 국물이 적고 되직하게 끓여 낸 것으로, 상추쌈에 올려 먹기도 했다. 병어 대신 웅어나 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지느러미와 내장을 손질한 병어 살에 칼집을 넣어 둔다. 대파, 마늘, 생강을 곱게 채 썰고 양념을 섞어 준비한다. 멸치 국물에 고추장, 된장, 액젓, 국간장을 넣어 끓이다가 병어를 넣고 조린다. 국물을 끼얹어 가면서 조리다가 준비한 양념을 얹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조린다.
2. <배무침>
식재료 배, 오이, 미나리, 마늘, 파, 고춧가루, 식초, 깨소금, 참기름, 배청
과수원에서 바로 따온 싱싱한 배는 이 댁의 자랑이다. 배를 적당한 굵기로 채 썰고 오이, 미나리를 더해 상큼한 맛을 더욱 살리고 소금 간을 한 다음 마늘, 파, 고춧가루, 식초, 깨소금, 참기름과 배청을 넣어 버무린다.
3. <더덕구이>
식재료 더덕, 고추장, 간장,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배청
향긋한 더덕구이는 아침의 미각을 일깨우는 찬이다. 껍질을 벗겨낸 더덕은 길이대로 반으로 갈라 방망이로 두드린다. 여기에 양념장을 발라 석쇠에 굽는데, 양념장에는 고추장, 간장,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과 함께 배청이 들어간다.
종가는 한국 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종가 음식은 한식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종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올바른 한식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종가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