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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랄하게 재해석한 한식

한때 ‘구포국수’는 탄탄하고 찰진 면으로 누구나 인정하던 브랜드였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이 불고 다양한 외국 음식이 들어오면서 구포국수는 점차 잊혀 갔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오승현 대표는 부산, 그리고 한식을 대표하는 요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트렌드를 반영한 국수 레시피를 선보이기로 했다.

부산 특산물인 구포국수와 된장을 사용한 ‘콩 된장 구포 국수’는 부산을 사랑하고 한식을 사랑하는 청년이 구포국수를 지키자는 일념으로 만든 레시피다. 두꺼운 칼국수면을 사용하여 꾸덕꾸덕한 페투치니의 식감을 냈고, 빨간 양념의 비빔 소스 대신 된장을 넣었다.

된장은 보통 구수한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좀더 캐주얼한 인식을 주고 싶어 크리미하고 감칠맛 나는 된장국수를 개발하였다. 부농배켱은 보통 블랙이나 베이지로 꾸며진 한식 레스토랑과 다르게 분홍 일색인 공간이다. 화사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한식을 즐기라는 의미다.

부농배켱이라는 이름은 코카콜라 백곰을 닮아서 ‘백형’이라고 불리던 자신의 별명에 분홍을 합쳐 만든 것이다. 부농배켱은 젊은 사람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부산을 대표하는 한식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T 010-2566-4648

♣ 콩 된장 구포 국수 레시피

40분 1인분 이화백주

♣ 재료 및 분량

[기본 재료] 구포국수 120g, 콩가루 2/3TS, 참기름 3g, 느타리버섯 15g, 깻순 약간, 식용유 1/2컵, 대파 1/2대, 쪽파 2대

[된장 소스] 된장 2 2/3TS, 돼지고기(민찌) 40g, 간장 1ts, 참깨 약간, 버터 1/3ts, 대파 50g, 마늘 30g

♣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면을 넣고 7분간 삶는다.

2. 면을 체에 걸러 찬물에 헹군다.

3. 된장 소스 한 스푼과 참기름, 쪽파, 콩가루를 모두 넣고 면을 비빈다.

4. 접시 위에 비빈 면을 담고 남은 소스에 느타리버섯을 넣는다.

5. 깻순을 넣고 잘 버무려 준 뒤, 고명을 올려 마무리한다.

♣ 된장 소스

1. 냄비에 식용유를 부어 가열시킨 뒤, 된장을 넣고 약한 불에 튀기듯이 저어준다.

2. 약 40초간 튀겨낸 된장을 체에 부어 된장을 걸러내 용기에 담아둔다.

3. 새로운 팬에 잘게 썬 대파, 마늘, 식용유를 부어 노릇한 색감이 나도록 볶는다.

4. 돼지고기를 넣고 다시 한번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5. 용기에 담아둔 된장과 버터, 간장, 깨를 넣고 조려서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