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신메뉴

♣ 남원과 음식의 하모니를 꿈꾸며

“남원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고, 한식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정그림 대표는 남원의 식자재를 사용해서 제철 음식을 요리한다. 한식의 기본 재료인 간장, 고추장, 된장을 직접 만들며, 전통 누룩으로 술을 담가 한식과 페어링한다.

그녀는 차이룩 쿠킹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도 서울을 오가며 대학원에서 요리를 공부하며, 그 외 시간에는 화엄사에서 사찰 요리를 배운다. 이번에 개발한 ‘대추 밤말이 튀김’은 사찰 요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씨를 제거한 대추 속에 으깬 밤을 넣고 쌀가루 튀김옷을 입힌 것과 한우를 말아 튀긴 것, 두 버전으로 만들어 애피타이저로 제공한다.

예전에 차이룩 스튜디오에 예술가들이 찾아와 코스 요리를 맛본 적이 있다. 손님들은 스튜디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맛있는 음식에 감동했고, 분위기에 취해 즉석에서 연주하고 춤을 추며 마음을 표현했다. 그분들을 보며 정그림 대표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남원이라는 지역과 제 요리가 하모니를 이룰 수 있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술의 일부가 된 기분이었죠.” 앞으로도 남원에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정그림 대표. 어쩌면 그녀의 요리 주재료는 남원이 아닐까.

T 010-9771-1914

♣ 대추 밤말이 튀김 레시피

30분 1인분 청주

♣ 재료 및 분량

[기본 재료] 대추 4개, 밤 4개, 찹쌀가루 2TS, 멥쌀가루 2TS, 물 1/4컵, 생표고버섯 1개, 부채살 50g, 식용유 100g

[간장 소스] 파 1/2대, 간장 2TS, 물엿 2TS, 당귀 약간

♣ 만드는 법

1. 껍질을 제거한 밤을 삶아서 뜨거울 때 소금을 넣고, 으깨서 씨를 제거한 대추 속에 넣고 모양을 만든다.

2.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1:1로 섞은 쌀가루에 물을 넣고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3. 밤을 넣은 대추에 부채살을 감아 살짝 튀겨낸다.

4. 약간의 식용유에 파를 볶아 파 기름을 내고 간장, 물엿, 당귀를 넣고 졸여 소스를 만든다.

5. 튀긴 대추 밤말이와 얇게 저민 표고버섯에 소스를 곁들여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