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술과 제육볶음이 으뜸인 곳
돼지 안심은 기름기가 적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뻑뻑해서 선호도가 낮다. 뻑뻑한 식감을 보완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도 훌륭한 요리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제육원소의 ‘돼지안심구이’는 고깃결에 따라 얇게 포를 뜨고 참기름에 구워 안심의 단점을 보완한 요리다.
단, 여기서 사용하는 참기름은 흔히 쓰는 참기름과 다르다. 볶아서 짜는 방식의 기존 참기름은 수율과 향이 좋지만, 굽는 요리에 사용하면 쓴맛이 나거나 향이 강해 다른 재료의 맛을 덮어버린다. 돼지안심구이엔 볶지 않고 짜는 참기름을 사용한다. 소스도 참기름에 된장, 설탕, 식초만을 첨가하여 만든다.
<제육원소 대표>
제육원소는 차돌박이, 안심,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세 친구가 각자의 분야(디자인, 술, 요리)를 담당하여 꾸려가는 공간이다. 그들은 이곳이 사람들에게 편하게 밥 먹고 술 마시고 이야기하는 살롱 같은 공간이기를 소망한다.
바쁜 시간이 아니라면, 메뉴에 없는 요리도 가능하다. 제육볶음 집이니까 돼지고기는 있을 테고 “수육도 돼요?”라고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메뉴엔 없지만 이 요리는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주저하지 말고 셰프에게 물어보자. “돼요? 돼요!”
T 010-5449-7873
♣ 돼지안심구이 레시피
♣ 재료 및 분량
[기본 재료] 돼지 안심 150g, 볶지 않은 참기름 4TS, 고운 된장 1ts,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설탕 약간, 식초 약간, 간깨 5g
♣ 만드는 법
1. 돼지 안심을 결대로 얇게 포 뜨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 한다.
2. 볶지 않은 참기름을 팬에 얇게 두르고 고기를 굽는다.
3. 된장, 설탕, 식초, 간깨, 볶지 않은 참기름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4. 고기를 그릇에 담고 양념을 끼얹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