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의 부위별 기능성 성분 함량
○ 적포도주가 기능성이 높은 것은 적포도주의 경우 포도의 과즙만 이용하는 백포도주와는 달리 과일을 통째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껍질이나 씨에는 많은 기능성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들 기능성성분이 바로 안토시아닌이나 플라보놀, 프로안토시아니딘 등 폴리페놀성 물질들이다. 포도의 폴리페놀성 물질은 적포도주에서 붉은색이나 떫고 쓴맛을 내는데 포도부위별 그 함량에 큰 차이가 있다.
안토시아닌류, 플라보놀류, 프로안토시아니딘, 레스베라트롤 등(25~50%)
쿠타릭산, 카프타릭산, 갈릭산 등(2~5%)
카테킨류, 프로안토시아니딘, 탄닌 등(50~70%)
○ 일반적으로 포도를 생과로 섭취하게 되면 껍질이나 씨는 버리게 된다. 기능성 성분 섭취라는 점에서 본다면 좋은 성분은 대부분 버린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포도주를 담아서 마시게 되면 포도가 발효하는 동안 껍질이나 씨에 들어 있는 다양한 폴리페놀성 물질들이 포도주의 알코올에 의하여 추출된다. 따라서 포도의 유용한 성분을 섭취하려면 포도를 생과로 먹는 것보다는 포도주를 담아서 마시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포도주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빨간색을 나타내는 물질과 떫은맛과 쓴맛을 나타내는 카테킨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이러한 물질들이 장시간 숙성되면서 서로 반응해 고분자의 안토시아닌 폴리머가 되는데, 이 물질들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게 됐다. 따라서 활성산소 제거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포도를 그냥 섭취하는 것 보다는 포도주를 만들어 오랫동안 숙성시켜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